구렁이

[청산]

 
▶ 건위작용, 항균작용, 어린이 영양부족, 구학, 노학, 소장옹, 풍선누창, 신경통, 악성종기, 팔이 아플 때, 유방염, 미친개에 물린데, 오래된학질, 관절통, 파상풍, 보혈강장약으로 허약한데 효험있는 구렁이

구렁이(Elaphe taeniurus Cope.)는 뱀과에 속하는 파충류의 한 종이다. 구렁이는 1.2~1.5m 정도 자란다. 우리 나라 뱀들 가운데서 제일 크다. 몸의 등쪽은 검은밤색 혹은 누런밤색이며 크고 검은 무늬들이 있다. 배쪽은 누르스름하다. 독이빨은 없다.

구렁이는 낮은 산지대와 밭주변, 집근처 등에서 산다. 쥐, 새, 개구리 등을 잡아 먹는다. 또한 구렁이는 달걀을 잘 먹는다. 6~7월에 풀무지밑이나 낙엽밑, 퇴비속에서 알을 낳는다. 암컷 1마리는 10~20개의 알을 낳는다. 2달 정도 지나면 알에서 새끼가 까 나온다. 겨울에는 나무뿌리밑, 땅속, 지붕 등에서 겨울잠을 잔다. 구렁이는 우리 나라 각지에 분포되어있으며 중국, 러시아(시베리야지방)에도 있다. 고기는 강장제로 쓴다.

구렁이와 닮은 왕구렁이는 열대지방의 산림에서 산다. 주로 밤에 활동한다. 물가의 풀밭이나 나무위에 도사리고 있다가 옆으로 지나가는 젖먹이류나 새를 몸으로 감아죽이고 삼킨다. 교미 후 20여개의 알을 낳는데 알을 몸으로 감아서 보호한다. 알은 태양열에 의해서 부화된다. 수명은 약 20여년간 산다.

옛날에는 집안에서 많이 서식하여 '짐지킴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쥐와 참새를 포식한다. 독이 없는 뱀이다.

왕구렁이는 동남아시아에 분포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동물원에서 관상용으로 기른다. 고기는 먹으며 가죽은 구두, 가방, 장갑 등을 만드는 데 쓴다.

구렁이는 근년에 보신용으로 남획돼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선정하여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연산 구렁이는 잘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

본 동물의 두부인 황함사두(黃頷蛇頭), 뼈인 황함사골(黃頷蛇骨), 탈피한 피막인 사태(蛇蛻)도 모두 약용한다.

구렁이의 다른 이름은 황함사[黃頷蛇, 황후사:黃喉蛇: 본초강목(本草綱目)], 황장충[黃長蟲, 자만:慈鰻: 생물학통보(生物學通報)], 흑미금사[黑眉錦蛇: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꼬리줄무늬뱀, 구렁이, 구렝이, 황시네, 진대, 진먹구렁이, 반먹구렁이, 황구렁이, 집지킴이, 먹구렁이, 흑질백장, 황색넉점구렁이, 복색구렁이, 석구렁이, 흑질황장, 흑지리, 백지리 등으로 부른다.

[맛과 성질]

<구렁이 고기>

<본초강목>: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조금있다."

[약의 효능과 주된 치료]

<구렁이 고기>

<본초강목>: "술을 빚거나 환을 만들거나, 가루내어 풍나(風癩), 완선(頑癬), 악성 종기를 치료한다. 저절로 죽은 뱀을 담가서 얻은 즙은 대개(大疥)에 바른다. 팔이 아플 때에 끓인 즙에 담그면 좋다. 태워 재로 한 것을 돼지기름과 섞어 풍선누창(風癬漏瘡), 부인의 유방염, 미친개에 물린데에 바른다."

<구렁이 머리>

<본초강목>: "구학(久瘧), 소장옹(小腸癰)을 치료한다."

<구렁이의 뼈>

<본초강목>: "구학(久瘧), 노학(勞瘧)을 치료한다. 구워서 환을 만들거나 가루내어 사용한다."

[용법과 용량]

<구렁이 머리>

내복: 태워서 재로 하여 환을 만들거나 가루내어 사용한다.

외용: 센 불에 태워 갈아서 개어 바른다.

구렁이에 대해서 북한에서 쓴  <동물성동약>에서는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구렁이(황시네)

라틴어: Elaphe Sicca, 영어: Big snake, buge snake, 러시아어: Полоз, 중국어: 황함사:黃頷蛇:huáng hàn shé=후앙 한 서, 일본어: 쬬우센네즈미토리:ちょうせんねずみとり

[기원]

뱀과(Coiubridae)에 속하는 구렁이(Elaphe schrenckii Strauch)의 내장을 떼 버리고 살을 말린 것이다. 그밖에 밀뱀(E. rufodorsata Cantor)도 대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는 뱀과에 4속 8종이 알려졌다.

세계적으로는 10여개의 아과로 분류되며 뱀종수의 2/3가 여기에 속한다. 뱀속에는 40여종이 알려졌다.

분포: 우리 나라 각지의 벌판에 분포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중국, 원동지방, 시베리아에도 분포되어 있다.

[동물형태]

대가리와 몸뚱이, 꼬리로 되어 있다. 몸길이는 1.5~1.9m로서 우리 나라 뱀류 가운데서 제일 크다. 독이빨은 없다. 대가리비늘판에서 눈앞판이 1개, 눈뒤판이 2개인 것이 특징적이다. 몸비늘은 목에 25줄, 몸뚱이 가운데 23줄, 배비늘은 수컷에서 206~221개, 암컷에서 218~232개, 꼬리아래 비늘은 수컷에서 70~77쌍, 암컷에서 61~72쌍이다. 몸색은 사는 환경에 따라 변하는데 대가리는 보통 어두운 검은색이며 몸뚱이등쪽은 검은밤색, 누르스름한 색에 검은 큰무뉘가 있으며 뒤로 가면서 뚜렷해진다. 배쪽은 보통 누런색이며 개체에 따라 배비늘좌우옆에 뚜렷하지 않은 검은밤색무늬가 있다.

[채취 및 가공]

가을에 겨울잠을 자기전에 잡는다. 봄, 여름의 알낳이 시기에는 잡지 말아야 한다.

가공: 배를 가르고 내장을 떼어 버리고 나무꼬챙이에 대가리와 꼬리를 펴서 말린다. 또는 대가리를 남기고 나머지 껍질을 벗겨 버리고 말린다.

법제: 구렁이를 그대로 술에 담근다. 또는 가공된 구렁이를 불에 구워서 말린다.

[동약형태]

길이 1.5~1.9m이며 동그랗게 감겨져 있다. 온몸은 비늘로 덮여 있다. 몸색은 검은밤색바탕에 검은색 또는 누런색의 무늬가 많이 나있다.

[성분]

구렁이 대용품인 줄무늬뱀(Elaphe quadriuirgata Boie)의 마른 가루속에는 비타민 A, B가 들어 있다. 줄무늬뱀과 늘메기(Natrix tigrina Boie)의 살에는 3-메틸히스티딘펩티드인 발레닌이 들어 있다. 또한 줄무늬뱀혈청의 세포독 즉 용혈성분을 분리하였다.

왕구렁이(Pyton molurus bivittatus Schlegel)의 살에는 크레아틴, 메틸구아닌, 아데닌, 카르노신, y-부티로베타인, 부린알카리, 히스티딘, 아르기닌, 리진 등이 들어 있으며 14종의 지방산이 있는데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올레인산, 팔미틴산, 리놀렌산 등이며 비검화물부분에 스쿠알렌이 들어 있다.

꽃무늬구렁이(Elaphe moellendorffi Boettgor)의 살에는 단백질, 펩티드, 아미노산, 지방, 뇌에는 황체호르몬, 리포호르몬 등이 들어 있다. 피에는 ATP, 이노시톨, 당린산, 2, 3-디포스포글리세리드, 갑상선에는 모노요드티로신데요드디나제가 들어있으며 요드, 모노요드티로진, 디요드티로진, 티록신이 들어 있다.

세줄구렁이(E. radiata schlegel)의 담즙에는 콜산, 살에는 단백질, 펩티드, 아미노산, 지방, 이미다졸데펩티드, 아스피딘, 콩팥에는 레닌유사물질, 안기오텐신 Ⅰ이 들어 있다.

늘메기(Natrix Piscator schneider)의 살에는 크레아틴, 글루타민산, 글리신, 프롤린, 알라닌, 시스틴, 로이신, 히스티딘, 카르노신, 리진, 오피딘, 히드록시카다베린, 말라트데히드로게나제, 호박산데히드로게나제, 아스피딘, 인산화효소가 들어 있다. 콩팥에는 산성포스파타제,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인독실아세타트에스테라제, 송과선에는 아르기닌-옥시토진, 뇌에는 당지질, 스핑고미엘린이 들어 있다.

[약리작용]

건위작용: 왕구렁이의 유문부점막에서 분리한 우린액은 가스트린과 비슷한 활성을 나타내며 그의 활성은 1g당 52.1ng이다. 가스트린 Ⅰ을 인공합성하는데 이용된다.

항균작용: 세줄구렁이를 비롯한 구렁이속 뱀의 혈청에 있는 세포독은 살모넬라균, 시겔라막대균, 비브로코마, 보통변형균, 탄저균, 고초균을 죽이는 작용을 나타내는데 살균성은 토끼혈청과 비슷하고 살균력은 모르모트혈청과 비슷하다. 그러나 폐렴쌍알균, 피로겐 녹농균에 대해서는 작용이 없다.

[응용]

보혈강장약으로 허약한데, 어린이영양부족 등 때에 쓰며 신경통, 관절통, 파상풍 등에도 쓴다. 2.5g씩 쓴다.

[제제]

구렁이술: 구렁이의 내장을 떼어 버리고 피를 깨끗이 씻은 다음 50% 에탄올에 4:1로 잠그었다가 3달 지나서 꺼낸다. 보혈강장약으로 쓴다.]

구렁이에 대해 박영준씨가 쓴 <한방동물보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구렁이

학명: Elaphe taeniurus Cope

한약명: 황함사(黃頷蛇)/ 이명: 꼬리줄무늬뱀

기원: 뱀과에 속하는 구렁이(Elaphe schrenckii Strauch)이다. 밀뱀도 대용으로 사용한다.

생태: 일반 구렁이는 105~109cm이며 동그랗게 감겨져 있다. 몸색은 검은 밤색 바탕에 검은색 또는 누런색의 무늬가 많이 나있다. 검은색은 먹구렁이, 누런색을 띤 것은 황구렁이라고 한다.

성미: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빨은 없다.

성분: 구렁이 대용품인 줄무늬뱀의 건조된 가루 속에는 비타민 A, B가 들어 있다.

약효: 좀처럼 낫지 않는 버짐, 완선에 사용하는데, 이것은 피부가 발작적으로 몹시 가렵고 점차 소가죽처럼 딱딱해지고 두터워지는 피부병이다. 악창에도 쓴다. 강장 보혈작용이 있어서 양기부족, 음위, 허약자, 영양상태가 부족한 어린이 등에 특효가 있고 신경통, 관절통, 파상풍에도 많이 사용한다.

보혈강장

구렁이의 내장을 떼어 버리고 피를 깨끗이 씻은 다음 소주에 담가 땅에 묻어두고 석 달 후에 꺼내 먹는다. 혹은 말린 가루를 하루에 약 40g씩 달여서 먹는다.

가루 자체로 먹을 때는 하루에 2~5g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

[주의사항]

멸종위기 및 보호 야생 동식물을 함부로 잡거가 채취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국민 모두가 잘 보호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

아래의 <멸종위기 및 보호 야생 동식물>의 법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넷째. 뱀·개구리등 국내서식 양서·파충류에 대한 보호가 강화 (법 제19조)]

종전의 조수보호법에서 관리되지 못한 양서·파충류를 보호대상에 포함시켜 허가 없이 포획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구렁이, 맹꽁이, 금개구리, 남생이, 표범장지뱀, 비바리뱀 등 분포가 극히 제한적인 6종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로 지정하였다.

불법포획시 최대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법 제14조제1항)

또한 보신용으로 많이 포획되거나 분포가 제한적인 양서류 10종과 파충류 16종은 포획금지대상으로 지정하였다.

불법 포획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법 제19조제1항)

[양서류(10종)]

아무르산개구리,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수원청개구리, 두꺼비, 물두꺼비, 도롱뇽, 제주도롱뇽, 고리도롱뇽, 꼬리치레도롱뇽

[파충류(16종)]

유혈목이, 실뱀, 능구렁이, 대륙유혈목이, 쇠살모사, 살모사, 까치살모사, 먹대가리바다뱀, 바다뱀, 줄장지뱀, 누룩뱀, 무자치, 자라, 바다거북, 장수거북, 도마뱀.

다만, 인체에 급박한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제 14조 제3항, 제19조 제3항)는 즉시 포획이 가능하다.

따라서 도롱뇽을 포획, 판매시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불법포획사실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도 지급된다.]

각종 뱀종류를 응용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정부의 허가를 받아 대량 사육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땅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 구렁이 사진 감상: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마징가]

무시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