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입 맛을 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 계절이라고 꼭 집어서 말할 수 없어도... 성격에 따라 .....식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봄이 깊어가는 시간 혹시 입맛이 없으시다면 죽 한 번 드셔 볼래요. 바지락 죽 바지락 죽은 전라북도 해안가 지역의 음식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새만금 방조제 부안쪽에 유명한 바지락 죽집이 포진해 있지요. 그리고 김제나 익산 등지에 몇 군데 식당이 있답니다. 이 식당은 설악 칡냉면 전문점인데 여름메뉴라고 겨울에는 바지락 죽을 한다고 합니다 바지락 죽 정식 주문 후 상차림을 살펴 봅니다. 편육과 바지락 회 초무침 그리고 바지락 전 한 접시가 나옵니다. 바지락 회 무침 입니다. 일반 회무침과 같은 형태로 새콤 달콤하게 무쳐서 나옵니다. 회 무침 한 젓가락.... 바지락 전은 바로 부쳐서 나와 따뜻하고 고소하고 맛납니다. 편육도 나오는데 글쎄요? 맛은 특별함이 없군요.... 편육과 같이 먹으라고 나온 새우젓을 올려서 먹습니다. 바지락 회 무침, 바지락 전 그리고 편육은 막걸리 안주로 딱 입니다 편육 한 점에 바지락 회무침을 올려서 한 입으로 바지락 죽이 나왔군요. 양도 적당하고 맛도 담백합니다. 전복죽도 있긴 하지만 각자가 주는 맛은 다르지요. 짜장면 먹으면서 짬뽕 맛을 기대할 수 없듯이 전복은 전복 나름대로.....바지락은 바지락 나름대로 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부드럽고 작은 바지락도 많이 들어 있고.... 먹기에 부담없고...... 여행길에 아님 나들이 길에 근처에 바지락 죽 식당 있으면 한 번 드셔 보세요... 봄 철 입맛 없을 때에도 참 좋은 음식 같다고 생각합니다. |
출처: 하늘하늘의 공간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