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다바오는 두가지말을 쓴다.
씨부아노 라는 현지인 자신의말과 영어이다.
영어 발음은 내가 학생때 배웠던 영국식 발음이어서
다행스럽다.
나를 이곳에 소개한분은 이렇게 말했다.
왕언니가 나이가 많은것과 영어를 유창하게 못하는것이
잇점이라고...
서로 경계하고 경쟁하는 선교사사회에서 경쟁 상대가
안되는걸 말했지싶다.
그러나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언어는 통해야
할것같다.
보미선생은 오자마자 현지인 선생을 불러서 공부하기 시작
했다.
그러나 우리장노님은 50년전의 고3 영어를 끝으로 손을 놓았고
정집사님 부부는 더한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상태로 선생을 부른다면 그야말로 봉사 기름값 당하는
경우가 될것같은 생각이든다.
나는 그래도 한15년전까지 중3까지 영어과외를 했고 그당시엔
25년동안 반복해서 가르치다보니 교과서가 저절로 외워질
정도였고 외국인 강사님들을 자주접하면서 약간의 감각은
있는듯하여 세 어른의 영어 기초과외를 시작했다.
어느정도의 기초가 된다음에 선생을 부르자는 합의하에.....
매일 오전에 한시간씩을 공부해왔다.
과연 억지공부가아닌 내가 필요해서 내가 원해서하는
늦깍이 공부의 효과가 어떤가를 느끼게된다.
어찌나 열심인지
용감하게 대시하는 조장로는 급장이다.
그날배운것을 당장 쇼핑몰에가서 소리소리 지르며실습한단다.
열심쟁이김집사님은 부급장인데 어제배운것을 하나잊지 않고
기억해내는 노력파이다.
마리좋고 쎈스있는 정집사님은 아주인기좋은 여학생이다.
그리고 나는 무보수 선생이다.
영어로 당신 선생 이름이 뭐냐고 조장로에게 물으면
서슴없이 마이 티철스 네임 이즈 정명자 라고한다
웃음판이 벌어진다
한마디라도 더배워서 현지인들에게 가까히 갈려는 노력들이
가상하지 않은가?
아버지께서 바라보시고 이쁜 내새끼들 하시며 웃으심을 본다
너희들은 이미 선교사역을 시작하고 있단다.
영혼을 사랑하는 눈을 뜨고있구나.
내가 너희를 도울것이다 동행할것 이다 라고하는 음성을듣는다.
툭..하고 들리는것은 마당에서있는 에플 망고 떨어지는소리
아가 주먹만한 파란망고가 떨어지고있다.
다바오일지
첫댓글 와우!!!!영어쌤 왕목사님! 학생들 잘가르치세요. 공부못하는학생은 벌서나요? 아님 손바닥맞나요?ㅋㅋㅋㅋ
다 우등생이거든요? 예전에 제별명이 쪽집게 과외선생이었거든요? 사랑합니다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