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설강 회장님의 시집『여행 디카시』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 중에서 원픽하여 감상을 올립니다 ^^
(감상)
이탈리아 여행길에 오르면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 볼 곳이 많다.
오르비에또는 작은 도시라서 놓치기 쉽지만 절벽으로 둘러쌓인 천연 요새 위에 세워진 도시로,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다. 화자는 이탈리아의 화려하고 역사적인 큰 도시들도 다 돌아보았을텐데 『여행 디카시』에서는 오르비에또를 인상 깊게 등장시켰다.
여행 중에는 식사나 수면 등의 변화로 몸의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여행지 자체에 몰입하지 못하고 따라다니는 것만도 다행인 경우도 있다. 그런 상황도 있으신지 화자는 “저 길을 걷고 있을 때는 저토록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다고 하신다. 그곳의 아름다움을 깨달은 순간은 여행이 끝나고 그 시간을 회고하는, 그리고 그 감회를 디카시로 남기는 현재의 시점이다.
사진의 골목길을 쭉 걸어가면 유서깊은 오르비에토 성당이 나오고, 골목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소품샵들이 즐비하다. 담장마다 꽃이 내걸리고, 좋은 사람과 느리게 걸으며 대화할 수 있는 거리. 십여년 전에 저곳을 여행한 필자와 여행 중의 화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저 골목길에서 만나 함께 걸을 수 있었다면 ! ^^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다. 더구나 추억이 미래로 연결될 때, 현재의 순간도 미래 언젠가는 눈부시게 빛나는 과거가 될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그렇기에 현재는 소중하며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카르페디엠’을 환기시키며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화자는 슬로시티 오르비에토를 내걸어 말씀해주셨다.
첫댓글 어머나.
참 정성스럽게
감상문을 쓰셨네요.
책에서 한 편을 뽑아
집중 감상하는 맛 엄청 좋아요.
제 디카시집을 보시고도
그리 해주셨는데요^^
다시 감상하며
선생님의 글발에 빨려듭니다.
제 나름의 작은 사랑법이랍니다^^♡
하지만 제 글이 회장님의 작품을 감상하시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기를요 ..^^
댓글 주신 송선생님 감사합니다 ~!
역시나👍
현 선생님의 작은 사랑법!
제게는 큰 사랑으로 전해져 옵니다.
비행기 타기가 힘들고선
해외여행은 그림의 떡인데요ㅎㅎ
‘여행 디카시’를 음미하면서도 그렇고,
오늘은 현송희 선생님의 감상글에
흠뻑 취해서
저는 지금 이탈리아를 활보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감사해요~😘❤️
염선생님
비행기 타는 데 어려움이 있으신가봐요
아고 ..
감상글을 읽고 상상의 나래로 여행을 하신다니 감사해요 😊
늦은 시간 댓글 감사드리고 편안한 잠 주무세요 ^^♡
오르비에토 공기를 마시는듯한 글귀는 생동감 넘치고~~
감상평은
시간을 넘어 함께걷기까지~~
세계의공기가 한권에 묻어있습니다
감사해요 신경자 선생님 ~~
동서양의 공기가 한권 시집에 담겨 있는 것 맞아요 ^^
여행 후에는 회장님처럼 이렇게 디카시를 하나씩 남겨야 겠어요 ~~
어머나 이렇게 고마울수가요. 디카시 에세이네요. 우럽여행 중 기억에 남는 장 소 중 하나였습니다.
그 주변 풍광들이 눈에 선합니다. 저기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와 커피를 마신 벗은 그릇을 사고 저는 와인을 하나 샀었습니다.
갑자기 본젤라또가 먹고 싶어집니다. ㅎㅎㅎ
현 선생님 감상이 너무 아까워. 오르비에또 사진과 언술 원본으로 해서 웹진 좋은 디카시 코너에 올려도 될까요.
회장님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감사입니다 ~
집안(중디협)에서 유통? 하는 부족한 글이라 어디 내놓기가 부끄럽지만
회장님의 디카시를 앞세워 후미에 싣는다면 부끄럼이 살짝 가려질 것도 같아요 ^^
감사합니다 😊
수필가 되고파요
현선생님(부러붜서~!)
에이 ~~
전 수필가가 못되어요
김법정 선생님의 글 실력 알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