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도 힘든 '킬러 문제'가 사교육 원인… 공교육서 안 배운 '수능 킬러 문항' 뺀다
"공교육서 다루지 않는 킬러 문항, 사교육 내모는 근본 원인"
文정부서 폐지한 자사고·외고 유지… 적성 맞는 맞춤교육 실시
"대통령은 사교육문제 지적"… 이주호, 진의 왜곡 논란 사과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6/19/2023061900167.html
국어에 BIS-바젤협약 묻는 ‘킬러문항’… 수학 정답률 2% 문제도
교과과정 밖 ‘킬러 문항’ 올 수능에 안 낸다
尹 “아이들 갖고 장난치는 것” 비판
정부 “적정 난도 확보되도록 출제”… 당정, 9월 모의평가부터 적용 방침
평가원장 “심려 끼쳐 죄송” 사임… 수능 5개월 앞두고 초유의 사태
과목당 1, 2개인 킬러문항 위해 로스쿨 입학시험 문제까지 풀고
한달 200만~300만원 학원 다녀… “정답률 5, 6%… 그냥 찍는게 낫다”
수능 모든 과목서 킬러문항 없앨 듯
상위권, 최상위권 학생들은 1등급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킬러 문항에 대비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고 있다. 수능 국어 독서 영역은 최대한 다양한 주제의 낯선 지문을 읽는 방식으로 대비하는데, 학원만큼 손쉬운 방법이 없다.
지문 난도가 올라가면서 일부 학생은 LEET 공부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2022학년도 수능 국어에서는 ‘헤겔의 변증법’과 관련된 지문이 제시돼 리트 언어이해 문제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학 킬러 문항 역시 고난도 문항을 많이 푸는 방식으로 대비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학원들은 ‘킬러 문항, 준킬러 문항 다수 확보’ ‘킬러 문항 특강’ 등을 내세우며 홍보를 하고 있다. 일부 학원은 킬러 문항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도 열었다. 이런 학원들의 수강료는 한 달에 200만∼300만 원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킬러 문항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킬러 문항이 없어지면 수능의 변별력이 없어질 것”이라며 “대학 입장에서는 본고사, 논술고사 등 다른 방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04448
수학도 ‘킬러문항’ 뺀다…‘대학 수준’ 문제 출제 불가 방침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51829?cds=news_media_pc
尹 “킬러문항 6월 모평서 50% 줄여라”… 안 지켜져 교육부 간부 경질
尹, 국어비문학-과목융합 문항 지적
여권 “단계적으로 출제 축소 의중”
사임한 평가원장 “구체 지시 없었다… 6월 모평 교육부와 소통해 짠 것”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04454?cds=news_media_pc
[사설] 한국 病이 된 ‘사교육 지옥’ 해소, 누가 반대할 수 있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한 이후 사교육 개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교육부 수능 담당 국장과 수능을 주관하는 교육평가원장이 사임했다. 교육부 장관은 “학원만 배 불리는 상황에 대책을 내놓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수능의 이른바 ‘킬러(초고난도) 문항’을 언급하며 “약자인 우리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사교육 해소 논의에 학원들의 이른바 일타 강사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유명 사회문화 강사는 “교육은 백년대계인데 대통령의 즉흥 발언으로 모두가 멘붕 상태”라고 했다. 국어 영역 강사는 “더 좋은 대안이 없다면 섣부른 개입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이라면서 아주 화가 났다는 뜻의 ‘극대노’ 해시태그를 붙였다. 수학 강사는 “애들만 불쌍하다”고 했다. 이들은 학원 연봉만 100억원이 넘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 2017년 “소득세가 130억원”이라고 밝힌 사람도 있다. 다른 강사들도 SNS와 유튜브 등에서 수입차와 고급 주택을 과시하곤 해왔다. 이들은 입시 지옥에서 고통 받는 학생, 부모들을 대상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입시 지옥이 이들의 시장(市場)인 셈이다. 이들의 반발은 사교육 지옥을 해소해보자는 논의에 대해 ‘그게 될 것 같으냐’는 비아냥으로 들린다.
작년에 한국 부모들이 사교육에 지출한 돈은 26조원이나 됐다.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다. 사교육은 부모 허리를 휘게 만들고, 젊은이들이 자녀 갖기도 두렵게 만들고 있다. 사교육비를 대는 부모 능력이 자식들의 입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상황이다. 일타 강사라는 말이 한국 말고 어디에 또 있나.
사교육 문제는 단순히 학교 교육, 또는 입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여러 결함이 얽혀 있는 깊은 병증(病症)의 하나다. 사교육 지옥에서 큰돈을 버는 사람들이 마음의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그 한 증상일 것이다. 역대 정권이 사교육 문제를 풀어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나를 해결하려 하면 다른 곳에서 부작용이 나온다. 정부도 사교육에 대해 깊은 논의를 거쳐 문제에 접근하고, 말 하나에도 조심해야 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70698?sid=110
일타강사는 교육자인가? 킬러문항배제가 비판할 일인가? 그들의 비판에 여론은 싸늘
https://blog.naver.com/wsw5906/223133196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