忍(참을 인) 글자의 의미
참을 인(忍)자는 칼도(刀)자 밑에 마음 심(心)자가 놓여 있습니다.
이대로 참을 인(忍)자를 해석하자면, 가슴에 칼을 얹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가만히 누워 있는데, 시퍼런 칼이 내 가슴 위에 놓여 있습니다.
잘 못하다가는 가슴 위에 놓인 칼에 찔릴지도 모를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런데, 누가 와서 짜증나게 건드린다고 뿌리칠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움직여봤자 나만 상하게 됩니다.
화나는 일이 생겨도, 감정이 밀어닥쳐도 죽은 듯이 가만히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듯 참을 인(忍)자는 참지 못하는 者에게 가장 먼저 피해가 일어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평정을 잘 유지할 줄 아는 것이 인내입니다.
참을 인(忍)자에는 또 다른 가르침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때로는 죽순처럼 솟아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온갖 미움, 증오, 분노, 배타심, 그리고 탐욕들이 그러합니다.
이런 것이 싹틀 때마다, 마음속에 담겨있는 칼로 잘라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인내에는 아픔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고의 삶을 터득하는 사람에게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인격이 주어질 것입니다.
忍(인)을 실천함으로써 성취할 수 있는 덕목
富者能忍保家(부자능인보가) : 돈 많은 부자라도 능히 참을 줄 알아야 집안을 보전할 수 있고
貧者能忍免辱(빈자능인면욕) : 비록 가난하다 하더라도 능히 참을 수 있어야 욕을 면할 수 있다.
父子能忍慈孝(부자능인자효) : 부모 자식 간이라도 능히 참을 수 있어야 사랑스럽고 효도하는 자식이 있다.
兄弟能忍情長(형제능인정장) : 형제간에도 능히 참을 수 있어야 오래도록 좋은 정을 유지할 수 있다.
朋友能忍義篤(붕우능인의독) :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능히 참을 수 있어야 돈독한 의리를 유지할 수 있다.
夫妻能忍和睦(부처능인화목) : 비록 부부간이라도 능히 참을 수 있어야 화목할 수 있다.
[백인(百忍)이면, 만사형통(萬事亨通)]
1. 분노(憤怒)를 참으면,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2. 욕구(慾求)를 참으면, 마음의 행복을 얻는다.
3. 증오(憎惡)를 참으면,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4. 허욕(虛慾)을 참으면, 마음의 진실을 얻는다.
5. 아집(我執)을 참으면, 마음의 화합을 얻는다.
[삼인(三忍)의 삶]
삼인(三忍)의 삶은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고,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없고, 또한 자기 생각과 성질대로 살아서는 안되므로, 3번 참고 생각을 해보는 것입니다.
옛 성현의 말씀에 의하면,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란 말씀이 있습니다.
한 순간의 분노를 참으면, 백일의 근심을 면한다는 깊은 뜻글입니다.
분노의 상황에 처할 때
★ 한 번 참고 큰 숨 쉬고,
★ 두 번 참고 한숨 쉬고,
★ 세 번 참고 또 큰 숨 쉰다면,
결과에 대하여는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한 순간 삼인(三忍), 3번 "참는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최고의 배움이요,
근심을 면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움이요.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며, 앞날의 근심을 면하게 하는 척도(尺度)이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다가,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일단은 3인(三忍)을 생각해보는 것 어떨까요?
참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후회가 남지 않기 때문이요.
세상은 자기 생각대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삼인(三忍) 3번 참는다는 것, 아주 어렵지만 사람으로서 최고의 긍지(矜持)요, 배움이요, 인내입니다.
삼인(三忍), 그 결과는 인생 삶의 아름다움의 극치요. 자신이 솔선 실천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참는 것이 최선이란 것.
삼인(三忍)은 인생 삶의 행운과 행복을 주는 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사 사소한 일로 인생을 걸어서는 안 되며, 어려운 상황에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눈 한번 딱 감고 크게 숨 한 번 쉬고 3인(三忍)을 실천해 봄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