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살고있는곳이 자기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에 부합되어야만
그곳이 가슴에 남는다.
내가 이곳 발라완을 들어 온것은 가진 돈은 없고
돈을 벌면서 살아갈수있는 필리핀이 아니다 보니 생각한것이
필리핀을 찾아 오시는 한국분들을 모시는 게스트하우스를하며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살아가다
집사람은 힘들어서 못하겠다 하고 나도 이건 아니다 판단하여
국민 연금 월 50만원 나오는것만으로도 살아갈수있는 곳을 찾다보니
발라완 시골에 들어오게 되였다.
내가 어떻게 생활하며 어떻게 이곳에 정착하게 되였는가는
이미 지난 일기장 글에 다 적혀있기에 다시 또 기록하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내가 운이 좋았다고 밖에는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비록 무허가 집일망정 잠자고 묵을수있는 집이 있었고(집세 안나가고...)
임대로 짓고 있었지만 농사를 짓고있는 사람집에 같이 생활하게 되며
처음에는 방이 하나였던 집을 방도 새로 만들고, 화장실도 고치고
주방과 거실을 새로 만들고 하여
지금은 30~40평 집에서 불편없이 생활하며
농사를 짓기에 먹는것 불편없이 생활할수있어
내가 바라는것 모두 충족한 생활을 할수가 있다.
금상첨화로 9000평의 농지는 나의 식생활은 물론
나의 운동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
이곳에서 특별하게 하는 일없다보니 새벽에 일어나 해가 솟는것을 즐겨보다보니
같이 사는 농부가 거실 앞에 평상을 만들어주어
아침마다 평상에 앉아 차 한잔을 마시며 9000평의 넓은 농지를 바라보며
아침 해가 솟는것을 매일 같이 보고있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삶을 사시는것을 바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더 이상 바랄게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공기 맑고 눈 앞에 넓은 농지가 펼처져 있어 바라보는 가슴 여유롭고 후련하고
화려하고 좋지는 않지만 부담없는 집에서 편안한 밥 먹고
가족들 모두 나를 극진히 보살피고...
황제가 어떤 삶을 사는지는 잘 모르지만
나는 월 50만원으로 이렇게 살아가는것이
황제 같은 삶을 살아가는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자기는 처녀농부라고하며 웃으며 일하는 집사람.)
옛날에 내가 게스트 하우스 할적에 우리집에서 머무신분들도 많지만
그때는 물론 지금보다는 깨끗한 집에서 음식 반찬 잘해 먹으며
생활했을진 몰라도 지금과 같은 편한 마음은 없었다.
어찌되였던 이렇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나는 집을 짓기위해 땅을 샀고,
허리를 다쳐 집을 못짓게 되자 나는 신축 콘도를 구입했다.
물론 나를 잘 보신분의 도움을 받아 콘도를 구입했지만
내 삶에 이보다 좋을수가 있겠는가?

이곳의 좋고 나쁨은 이곳이 지닌 환경도 한몫하겠지만
이곳에 머물고있는 나의 바램과 느낌에 부합하여야 한다.
내가 하도 내가 살고있는곳이 좋다고 글을 쓰니
어느분께서 그곳이 그렇게 좋습니까? 하였듯이
내가 아무리 내 느낌에 좋더라도 다른분이 보시고 느끼기에는 아닐수있는것이라
이곳이 좋다고 자신있게 내세우지는 못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이곳만한곳도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발라완에서 살고있지만 콘도는 산후안에다 샀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인터넷에 이곳 이름만 나와도 눈에 확 띈다.
오늘 인터넷에 올려진것은 보니 산후안 "만나몰(Manna Mall)"에 한국인 상회가 있어
그곳을에 다녀오신분이("일성이의 여행기"에 기재) 글을 쓰신게
사진과 함께 올려져 있어 보았다.
당연히 점점 사람도 많아지고 나아지니 한국상회도 생기겠지,
그러나 이곳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C.S.I."나 "만나몰(Manna Mall)" 식품 코너에서도
간단한 한국 식품들을 파는데 그렇게 한국 상회를 따로 차려서 될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만나몰(Manna Mall)"에 한국상회가 있는지 이곳에 살고있는 나도 몰랐다.
잘 나가지를 않으니 모를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건 아니다.
사다먹는 내 입장에서는 좋으면 좋았지 나쁠것은 없겠지만
"만나몰(Manna Mall)"은 대형쇼핑몰로 임대료도 상당할텐데 과연 수익성이 있을까?
그렇다고 이곳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시는것도 아니고,
내가 이곳에서 게스트하우스할때 200여분 사셨으니
지금은 얼마나 살고계시는지는 모르나 큰 차이는 안날것이다.
한국 물건이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비싸도 엄청 비싸다.
라면 한가지로 보면 필리핀 라면은 1개 10페소인데 한국 라면은 1개 40~50페소 한다.
맛으로 한두번은 사먹을수있지만 계속 사먹진 않을것이다.
어느분인지 이왕에 차리셨으니 잘 되셨으면 한다.("우진 상회"란 상호이름이다.)

나는 이곳이 점점 변하고 발전되는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흐름을 막지는 못한다.
내가 변화에 쫒아갈수밖에는...
요즘처럼 변화되여 가는 모습도 좋아 보이고,
예전처럼 변하지 않는 시골의 정취도 좋다.
그런 이곳이 나를 여유롭고 마음 편히 살아갈수있게 해 주어서
너무 고마워 내 가슴에 담고 살아간다.
2020.01.09.
필리핀 미농이 김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