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자 느는데 일반인 운동재활기관 부족
21년 20대 척추 질환, 코로나 전보다 22%나 증가...춘천시, 운동재활기관 사설 4곳뿐
코로나의 장기화로 대면 활동이 줄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허리디스크, 척추 협착증 등 허리 관련 질환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척추 질환 환자 수는 925만 5658명으로 전년의 891만 2158명보다 4%가량 늘었다. 특히 20대 척추질환 환자는 72만 3490명 수준으로, 코로나 시작 전인 2019년도 56만 7792명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현대인들의 직업 형태가 사무 형태로 전환되면서 신체 활동이 감소하고, 스마트폰 이용의 증가 등으로 척추 및 손목 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가 늘어난데다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한 여파까지 겹친 탓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척추질환자들이 늘고 있는 현실은 그런 질환으로 가기 전에 예방과 자세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이런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 재활센터. 체형 교정·다이어트뿐 아니라 운동을 통해 불안정, 불균형한 자세를 고치는데 효과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인적으로 알려진 “재활”의 의미는 척추질환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필요한 ‘재활’기능과는 다르다. 대부분 척추 질환 예방, 자세 교정 등을 위한 건강 유지 공간으로 헬스장이나 필라테스를 떠올린다. “친구들과 함께 건강 관리를 위해 헬스장을 주로 이용한다”는 대학생 허모(22·한림대)씨는 재활센터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재활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심하게 다치거나 장애가 있는 경우 필요한 것으로 느껴져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 후석로에서 사단법인 재활센터를 운영 중인 김희진 원장은 “80대 이상 노인 뿐만 아니라 요즘은 20-30대도 디스크나 척추 측만 같은 근골격계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재활운동센터의 경우 병원처럼 치료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질환들에 대한 예방 및 관리 차원의 운동을 제공하는 곳이라 다친 사람만 간다는 편견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 재활 센터를 이용하는 이모(42)씨는 무릎과 허리 통증 때문에 현재 운동 재활 센터에 꾸준히 다니고 있다. 이씨는 “배드민턴이나 헬스 등의 운동을 즐겨하면서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며, “센터에서 운동을 하면서 근력이 강화되고 체형도 교정되면서 통증이 나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척추질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예방 기능을 제공하는 재활 센터는 얼마나 운영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춘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병원과 연계된 재활 센터 외에 공공기관에서 일반 시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운동 재활 센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춘천시의 경우, 시내 재활 센터는 민간 업체 4곳 뿐이라는 것이다. 척추 관련 질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반 시민들도 건강을 위해 운동할 수 있는 재활센터에 대한 공공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가해린 대학생기자
첫댓글 이 기사는 운동재활시설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는 객관적인 자료나 전문가 멘트가 추가되어야 언론사 송고가 가능할 듯. 그것이 힘들면 너무 여기에 매달리지 말고 다음 아이템 작업으로 넘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