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날입니다.
모처럼 7시30분 아침명상 시간에 맞춰 들어왔네요.
민들레, 자허, 다정과 아침명상, 하루열기를 했어요. 하루열기때에는 일평이 함께 자리했네요.
신난다는 쇠날이 깨어있음의 날입니다.
유룡입구까지 걸어가 아이들을 맞고 함께 배움터까지 아침걷기명상을 했어요.
민들레로부터 걷기명상 때 태율이와 같이 해달라는 말씀을 듣고 같이 걸었어요.
태율이가 걸으며 나도 밥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배움터에 와서 말씀과 밥의 집으로 쌀을 씻으러 갔습니다.
태율이 손을 잡고 쌀에 물을 담은 후 손을 넣어 몇 번 조물락했어요.
태율이는 다 씻었다며 뛰어 나가네요.
하늘친구방으로 돌아온 후 전화통화를 몇 통화하였어요.
순천시 평생교육과, 후마, 계당이장님 댁등.....
교장 소임을 받은 후 일상에서 가장 달라진 것이 전화통화가 매우 많아진 것이에요.
평소에 전화통화를 하루에 한 두번 할까말까 했던 생활에서 말이죠.
한 통화 한 통화 겨울내 건너듯이 하려는 마음으로 하고 있네요.
그리고 기도문을 적고, 오후에 있을 모임에 마음모으는 시간을 가졌어요.
11시10분부터 신난다를 대신해서 민들레와 함께 점심밥모심 준비를 했어요.
밥모심 때는 태율이와 마주 보며 했어요.
점심밥모심을 마친 후, 한옥현 선생님댁 달걀을 삶았어요.
지난 달날 앵무산 소풍 때 보물찾기 선물 중 네 장이 '삶은 달걀 5개' 쪽지였는데
한 장은 제가 찾았고 나머지 달걀을 나눠주려고 기다렸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남은 달걀을 저녁과 다음날 다른 자리에서 나눠먹었었는데요.
오늘 점심 밥모심 줄을 서는데 준이가 "삶은 달걀 왜 안줘요?"라고 묻더군요.
벌써 5일이 흘렀는데요.ㅎㅎ. 마침 한선생님댁 달걀이 있어서 나눠주려고 삶았어요.
점심밥모심 후 공양간에 후마가 계당이장님댁에서 가져온 김장김치 세 콘티를 김치통에 담아
김치냉장고로 옮기는 일을 했어요. 함께 할 사람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마침
천지인학생들과 생활지기들, 후마가 공양간 대청소를 하러 왔어요. 영주와 함께 나머지 일을 했어요.
다 마무리하니 2시30분이네요.
이제 천지인 가족회의에 참여했어요. 오늘은 함께 나눌 이야기가 있어서 같이 자리했어요.
하루 마무리 시간인 4시가 되어서 저는 지영과 함께 먼저 나왔어요.
4시 마무리 자리에 두더지, 자허, 다정, 지영, 저, 그리고 천지인가족회의를 마친 일평과 영주가 같이 자리했어요.
낮에 동물맘과 통화한 복실이 피부병 치료얘기에 대해 자리에서 함께 공유도 했어요.
지영과 영주가 약을 먹이는 것과 연고를 발라주겠다고 자청했어요. 참 고맙습니다.
새로 직장을 다니며 바쁠텐데도 배움터 동물들에 대해 관심을 써주는 동물맘에게도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한 주 마무리 이야기를 나누며 저는 이런 말을 했네요.
통화가 몇십배 많아지고, 하루에도 크고 작은 여러 상황을 마주하게 됨에 따라 상황에 따라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살아가려면 평소에 공부, 명상, 기도가 참 중요함을 매 순간 느끼게 된다고요.
참으로 그렇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일평과 영주를 팔마체육관 앞에서 내려주고 집으로 왔어요.
요즘 박람회 기간이라 차가 좀 밀리데요.
저녁밥모심을 마친 후 기도문을 쓰는 데 너무 졸려서 방으로 가서 잤어요.
배움터에 있을 때 시간이 되면 중간에 낮잠을 자는데 오늘은 그러질 안했으니 몸이 신호를 하더군요.
그래서 날짜를 넘기고 배움지기 일기를 쓰게 되었네요.
그럼 이만 총총.
첫댓글
민유: "엄마! 나 보물 찾기해서 연필3자루 받았어"
엄마: 잘했네~ " 태율이는 뭐 찾은거 없었어?"
민유: 민재오빠가 3개 찾아서 하나(달걀5개) 태율이 줬을껄~"
엄마: "태율아 ! 달걀 5개 선물 받았어?"
태율: "아니, 안받았어"
태율이는 보물찾기 쪽지를 내지 않았네요.
그래서 보물을 못찾은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