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심하다는 소리밖에 안나오네요...
비상이 걸려 있는 10일 11일에 성주군에는 성주군을 책임져야 할...
성주군수와 성주군 군의원 그리고 도의원들이 없었습니다...
태풍 에위니아가 북상함에 따라 성주는 최고 300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성주읍이 물에 잠기고 성주의 자랑인 참외밭이 물에 잠겨 농민이 울고 있는데...
성주를 책임져야 할 군수나 군의원 도의원이 성주를 지키지 않고 서울로 갔으니...
얼마나 한심한 일입니까...
예원은 건물 건축 때미 옮겨가 있는 내 부모님댁에...
태풍 루사로 인해 피해를 봤던 곳이라 비가 많이 오면 비상이 걸립니다...
이번 태풍 에위니아는 루사보다 약한 태풍이었지만...
비를 많이 몰고와 예원이 옮겨가 있는 곳에 물이 차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괜찮던 집이 점심을 먹으며 마당에 물이 차오는 것을 눈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점심 빨리 먹고 밖으로 가보니 이미 하수구는 막혔고...
큰돌이 내려와 배수로를 막았으니 집으로 물이 넘치고 도로로 물이 넘치고...
맘이 급해져 면사무소로 전화를 세번이나 한 후에 면사무소 직원 나오고...
도랑을 메운 돌을 치우고 흙을 치워야 하는데 포크레인은 없고...
그가운데 울 아버지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옆에서 보고 있는 나까지 화가 치밀어 같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나 행정은 너 들 열심히 소리 지르라였습니다...
이게 국민의 세를 먹고 일하는 공무원이냐구요...
이 비상시국에 가천면장은 술을 묵고 오고 면직원은 새파랗게 젊은 넘이...
할아버지 뻘이나 되는 어른한테 대들기나 하고...
하여튼 한심한 성주군입니다...
이때문에 요즘 예원은 스트레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ㅠㅠ
참말로 더 한심한건 그때 이후로 한번도 어떻게 되었나 궁금하지도 않은지...
오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썩은 행정에 혀를 내두를 뿐입니다...
예원이 옮겨가 있는 집 옆 개울가 조그만 다리에 흙탕물이 넘치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넘쳐 도로와 옆 밭을 물바다로 만드네요...
찰랑찰랑 예원이 옮겨가 있는 집 쪽으로 물이 넘칠라 합니다...
예원이 옮겨가 있는 집 앞 다리가 넘을라 했습니다...
집 옆 조그만 다리가 막혀 트랙터로 뚫고 있습니다...
물이 넘치는 도랑 무엇으로 치우나 찾고 있는 공장장님...
결국 집옆 도랑은 넘쳤고...
방엔 물이 들어오고...
방은 물이 들어와 장판을 걷고 말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