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이 확정되었을때 내가 자란 고향을 소개할 수있어서 설레었다. 안동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구수한 사투리 "왔니껴"란 입간판이 우릴 반겨주었다. 저녁으로 그유명한 맛있는 안동찜닭과 약간의 알콜로 기분좋은 우리의 발걸음은 월영교를 향해 삼삼오오 손잡고 걸으며 입에서는 노랫가락이 흘러나왔다. 마치 여고시절 친구들과 수다 떨듯 아님 오랫만에 나만을위한 자유부인을 꿈꾸듯 무척 행복했다. 월영교는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옮겨지며 월곡면,음달골 지명을 참고로 확정되었다고한다. 우리가 만난 월영교는 비록 강물에 비친 아름다운 달은 없었지만 가을밤 오락가락한 비가 밤산책길 환상적인 조명이 물빛에 반사되어 우릴반겨주었다. 먼저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미투리 모양을 본떠 만든 목조다리 정말 영원한 사랑이 아닐수없다. 밤과 낮이 다른 월영교를 다음에는 남편이랑 같이 조금 더 느리게 미투리 목조다리를 이야기하며 걷고싶다.
십여년 전에는 보지 못했던, 이름만 들어도 어여쁜 월영교를 우리 다함께 걸었지요. 멀리서 보니 형형색색 물들인 불빛이 물에 비쳐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누구랄것 없이 손잡고 거닐던 안동의 그날밤을 잊지 못할테지요. 이번 여행을 언니와 함께해서 더 특별했을 옥숙님. 아기편지에서 만나니 감사해요.
첫댓글 월영교에 그런 전설이 있었군요!!
서정주 시인의 "귀촉도",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생각나네요. 월영교 밤산책 참 좋았어요. 우리들의 노래는 언제나 이 노래로 시작하지요. '오가며 그 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 🎶
안동기행 며칠 전 티비에서 월영교를 비춰주는데 설렜답니다. 남편과 살짝 팔장을 끼고 부슬비 속을 걷는데 달이 없어도 낭만 충분했어요.
옥숙 씨는 고향인지라 더욱 정감어렸으리라 싶어요.
'미투리 목조다리' 이야기 궁금합니다.
십여년 전에는 보지 못했던, 이름만 들어도 어여쁜 월영교를 우리 다함께 걸었지요.
멀리서 보니 형형색색 물들인 불빛이 물에 비쳐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누구랄것 없이 손잡고 거닐던 안동의 그날밤을 잊지 못할테지요.
이번 여행을 언니와 함께해서 더 특별했을 옥숙님.
아기편지에서 만나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