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일) 사순 제3주일
○ 너희도 지금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회개입니다. 주님은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당신 백성을 이끌어 내오도록 모세를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도록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지금 여기서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입니다.
제1독서는 탈출기 3장의 말씀입니다. 모세는 파라오의 왕궁에서 사십 년간 생활을 하다가 그 후 사십 년간 광야에서 생활합니다. 모세가 장인 이트로의 양떼를 이끌고 광야를 지나 이트로의 샘물이 있는 주님의 산 호렙에 갔을 때,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타면서도 타지 않는 떨기 나무를 본 모세는 그 놀라운 광경을 보러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때 주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모세를 부르신 주 하느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며 모세의 하느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셔서 이집트에서 노예 살이 하는 당신 백성을 이끌고 나오라는 사명을 주십니다.
제2독서는 코린토 1서의 말씀입니다. 출애굽 시대의 모세 때에 이스라엘은 주님의 표징인 구름의 인도를 받아 백성들 모두가 무사히 홍해를 건넙니다. 출애굽 시대에 이스라엘은 모두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시나이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에 들어 갈 때까지 모두 같은 영적 양식을 먹고 같은 영적 음료를 마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상 숭배 하다가 죽고, 어떤 사람은 주님을 떠보다가 뱀에게 물려 죽고 또 어떤 사람은 불평을 하다가 천사의 손에 당합니다. 해방과 자유와 생명의 출애굽 사건은 많은 교훈이 됩니다. 이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참된 자유와 해방과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습니다. 나중에 그가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얼마나 달렸나 하고 찾아봅니다. 그러나 열매를 하나도 찾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인은 포도밭 재배인에게 잘라버리라고 합니다. 그러자 포도밭 재배인은 무화과나무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다음 해에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열매를 맺지 않으면 잘라 버릴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지금 회개하기를 기다리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지금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입니다. 삶 안에서 지금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추수 때 잘려나간 가라지처럼 그렇게 멸망할 것입니다.
+ 제1독서 : 탈출기 3, 1-8ㄱㄷ. 13-15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해설) 주님은 우리를 부르시기 위해 당신을 계시하십니다. 주님을 체험한 사람은 누구든지 주님의 사명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을 안다는 것은 주님과 함께 일한다는 것입니다. 소명은 파견을 뜻하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은 보내진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오늘은 나를 부르십니다.
그 무렵 1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2 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3 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떨기가 왜 타 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4 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5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6 그분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7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8 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 13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14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15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 화답송 시편 103(102), 1-2. 3-4. 6-7. 8과 11(◎ 8ㄱ)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 주님은 정의를 펼치시고, 억눌린 이 모두에게 공정을 베푸시네. 당신의 길을 모세에게, 당신의 업적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네. ◎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은 것처럼, 당신을 경외하는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네. ◎
+ 제2독서 : 1코린토 10, 1-6. 10-12
<모세와 함께한 백성의 광야 생활은 우리에게 경고가 되라고 기록되었습니다.>
해설) 모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의 인도를 받아 모두 무사히 홍해를 건넙니다. 출애굽의 백성은 모두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습니다. 출애굽의 백성은 모두 같은 영적 양식을 먹고 영적 음료를 마십니다. 이스라엘은 바위의 물로 생명을 얻지만,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에게서 생명을 얻습니다.
1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도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은 모두 구름 아래 있었으며 모두 바다를 건넜습니다. 2 모두 구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3 모두 똑같은 영적 양식을 먹고, 4 모두 똑같은 영적 음료를 마셨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따라오는 영적 바위에서 솟는 물을 마셨는데, 그 바위가 곧 그리스도이셨습니다. 5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그들은 광야에서 죽어 널브러졌습니다. 6 이 일들은 우리를 위한 본보기로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악을 탐냈던 것처럼 우리는 악을 탐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10 그들 가운데 어떤 자들이 투덜거린 것처럼 여러분은 투덜거리지 마십시오. 그들은 파괴자의 손에 죽었습니다. 11 이 일들은 본보기로 그들에게 일어난 것인데, 세상 종말에 다다른 우리에게 경고가 되라고 기록되었습니다. 12 그러므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 복음 환호송 마태 4, 17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복음 : 루카 13, 1-9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해설) 빌라도 총독은 예루살렘 성전으로 희생용 짐승을 몰고 가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무참히 살육합니다. 지금 회개하지 않으면 저 갈릴래아 사람들처럼 현세에서 멸망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지 않는 이들에게 종국적인 멸망, 곧 종말 심판을 예고하십니다. 지금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종말 심판을 면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1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이집트 땅에서 구해내십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주님을 배반하고 불평하기에 모세 시대에는 여호수아와 칼렙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를 이끄시지만, 회개하지 않고 말씀에 순명하지 않고 열매 맺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아무도 구원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2019년 03월 24일 일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월요 성경 : 월요일 1시-4시, 가톨릭회관 3층 대강의실
○화요 성경 : 화요일 10시 미사 후, 19시 미사 후 성산2동 성당
첫댓글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를 이끄시지만, 회개하지 않고 말씀에 순명하지 않고 열매 맺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아무도 구원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아멘~~^^
회개하지 않고 말씀에 순명하지 않고 열매 맺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구원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지금 회개하기를 기다리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지금,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추수 때 잘려나간 가라지처럼 그렇게 멸망할 것입니다.
주님을 체험한 사람은 누구든지 주님의 사명을 받게 됩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다.
회개하지 않으면!
if you do not rep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