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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이 전국적인 ‘한강 신드롬’에 불을 지피면서 이에 부응하는 춘천 도서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 10일 작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이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탄 가운데 ‘한강 찾기’에 열 올리는 춘천 시민들의 발길이 시내 도서관들로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 ‘춘천시립공공도서관’에 따르면, 관내 시립 도서관들이 보유한 한강 작가의 책 123권은 전부 나갔고, 여수의 사랑 등 일부 작품을 제외하면 대출은 물론 예약도 쉽지 않다. 대출하고자 하는 인원이 많아 '예약 불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수정 中)
이러한 관심이 몰리면서, 춘천시 주요 도서관 4곳의 한강 작가 작품은 초창기 단편집을 제외하면 전부 대출되는 등 ‘한강 책’ 품귀 현상을 빚는 중이다.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를 비롯한 일부 저서는 대출은 물론 온라인 예약까지 줄을 섰다. 관내 시립 도서관의 자료 현황을 볼 수 있는 플랫폼 ‘춘천시립공공도서관’에 따르면, 한강 작가 장편 소설인 ‘흰’을 보유한 시설 10곳 전부 대출예약 불가로 전환된 상태다.
예약 인원 제한이 있는 도서관에는 책을 더 구비할 수는 없는지 묻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주요 도서관 관계자는 입을 모아 책을 더 매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전국적인 ‘한강 책’ 물량 부족 현상으로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도서관 관계자들은 이어 한강 책을 찾는 시민들의 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도서관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책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립도서관은 “조만간 책이 구해지는 대로 시민분들이 (한강 작가)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한강 작가의 책을 모아볼 수 있는 기획 코너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해서 도서관 1층 로비에 북 큐레이션을 준비해 더 많은 이들에게 작품이 닿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대학교 도서관도 ‘한강 신드롬’에 동참했다. 강원대학교는 부지 가운데 위치한 중앙도서관과 외곽 쪽의 KNU미래도서관을 갖고 있다. 미래도서관 관계자는 ‘한강 책’ 인기에 대해 “이전에도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해 찾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 이후) 더 늘어난 것도 사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학생과 시민들을 위해 12월 전시할 북 큐레이션 주제를 ‘노벨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뿐만 아니라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저서를 전문 큐레이션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마지막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