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배우는 학생입니다. 나는 배우는 입장에서, 내가 보는 모든 것의 발아래에서 절하며 경청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럴 때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열린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열린 마음은 알거나 알지 못하는 것을 책임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방어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판단은 열린 마음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남에게 가르칠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면에서는 얼어붙고 환상의 영역이 되어버립니다. 그것은 당신이 '아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질 때 치러야 하는 대가입니다. 그것은 마음이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스승으로 축소되며, 제한되고 분리되고 갇힙니다. [바이런 케이티, 금강경을 말하다 중]
비님 오십니다.
우산을 쓰고 장화를 신고 걸을 때는 괜히 신이 납니다.
모내기 때라 물이 가득 찬 논에는 왜가리들이 많이 앉아서 아침을 먹고 있나 봅니다.
태율이는 여전히 앓이를 하고있고, 관율이는 엄마와 순례를 떠났다 합니다.
이번 일요일이 모내기라서 아침 수업으로 몽피선생님과 만장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 밥이 하늘이다' ' 사랑어린마을배움터' '쌀 한 알에 우주가 있다' 등의 문구를 적고 아크릴 물감으로 칠하기를 하였지요.
모두 신나고 꼼꼼하게 붓질을 합니다.
곧 딸내미 혼례를 앞두고 있는 몽피선생님은 배움터 오신 이래로 가장 멋지게 하고 오셨네요.
비님 오시니 해리가 따끈한 떡국을 끓여주셔서 맛있는 밥모심을 하였지요.
그리고 실내에서 우당탕탕 실컷 놀고 오후 고슴도치와 바느질 수업을 하였네요.
도서관에서는 이별꽃 스콜레 준비를 하고 있구요.
이번 이야기 스승은 임락경 선생님이십니다.
아시죠? 농담과 진담이 구별되지 않을 만큼 재밌게 삶의 지혜를 나눠주시잖아요.
마침 김반장과 김반장에게 인턴십하고 있는 졸업생 민준이가 온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 함께 오셔서 귀한 만남되시길 바랍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3주년입니다.
많은 분들의 희생과 그날의 교훈을 잘 새기는 날이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한 사람의 욕망이 세상을 지옥으로도, 살기 좋은 곳으로도 만들 수 있음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한 사람 히틀러와 한 사람 간디... 그리고 역사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나의 욕구, 욕망을 잘 다스리는 일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80년 광주는 지옥 같은 상황에서, 광주시민들은 숭고하고 아름답게 그 나날을 보냈습니다,
내 행복의 열쇠는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님을, 내 안에 그 열쇠가 감추어 있음을 다시 한번 기억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따뜻한 하루 되시길요.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