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도새재생 사업, 성수동과 다를까?’
전국 각 지역에서는 지역민들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대부분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 거를 배치하고 기존 상점의 수요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진행된다.
현재 강원도 춘천에서는 ‘춘천 명동’이라 불리는 춘천 원도심 골목을 다시 살리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춘천 명동에는 여행객들이 와서 꼭 한 번씩 방문하는 닭갈비 골목을 비롯하여 주요 옷가게, 상점 등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상권들이 배치되어 있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로 인해 상권 수요가 줄어들었고 이후 다시 활성화를 기대하였지만 정체기는 계속되고 있다. 춘천시는 이에 대해 골목에 주요 스마트 상권을 도입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 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를 열어 지역민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임대를 내놓은 빈집 상권에 청년 창업가의 입주를 돕는 지원 정책을 마련하여 젊은 층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도심 살리기 사업의 결과는 지지부진이다. 춘천시가 내년을 마지막으로 5년 간 총 120억 원을 투자해 이러한 원도심 상권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춘천 명동 골목 상권 활성화를 이루지 못했다(결과 수치 첨부). 오히려 코로나 시기 이전보다 상권 유입이 더 침체되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수동의 사례를 살펴보면, ‘성수동 벤치마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시재생 사업에 큰 성과를 이뤘다. 이전에는 낙후된 공업지역이었던 성수동은 현재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는 공장이 많던 지역의 특색을 살려서 붉은 벽돌, 콘크리트 건물의 공간성을 활용함과 동시에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자 노력했다. 기존 공간은 그대로 하면서 새로운 콘텐츠가 더해져 성수동 만의 스토리가 탄생한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의 성수동은 아닌 가장 인기 있는 팝업스토어를 구경하거나 소품샵, 즉 소상공인 가게에 방문하러 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방도 서울 못지 않게 지역 상권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그 결과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이는 사업 내용의 문제만으로 책임을 전가할 수 없으며 지역이 가진 인구 특성과 환경정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본래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과 달리 기본적인 유동 인구 자체가 적은 지방의 경우라면, 서울을 벤치마킹 한다고 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송예린 기자
첫댓글 =도시재생사업이 뭐고 언제부터 시작됐고 재원은 누가 조달? 관련 규정이 있는지?
=스마트상권이 뭔지? 다양한 볼거리 축제?(구체적으로 이름이 뭐고, 몇 개 축제?, 예산 얼마? 청년사업가 입주 실적은?)
=더 침체됐다는 근거는?
=성수동도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팩트를 토대로 점검을 해야. 그래야 제대로 된 비교가 되고 의미있는 기사가 될 것. 공장지대였던 것이 변화하는 과정 좀더 세밀하게, 시간 개념 명확히 언제 무엇을 했고..
=핵심 메시지가 성수동은 서울이니까 되고 춘천은 지방이니 아무리 잘 해도 안 된다는 말을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지방이지만 서울의 00정책같은 것은 응용해볼만하다 뭐, 이런 생산적인 말을 하려는 것인지? 어느 쪽이든 두 재생사업 과정을 탄탄하게 취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