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 입국금지… 미 종교자유정책 맞대응
미국이 최근 종교자유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 관리 1명을 제재하자 중국도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위원인 조니 무어에 대한 제재로 맞대응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과 의회가 임명하는 USCIRF 위원인 무어는 기독교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이자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공공연히 사이비 종교 조직을 부추기고 거짓을 바탕으로 중국 인사에 일방적으로 제재했다.”며 이날 발표한 제재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미 국무부의 종교자유 보고서에 대해 “사실을 왜곡했으며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중국의 종교 정책을 함부로 비방했으며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고 비난하며 “미국은 제재를 철회하고 종교 문제를 구실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12일 파룬궁(法輪功) 신도들의 구금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고위 관리 위후이를 미국 입국 금지 등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세계 각국의 종교 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도 함께 발표하면서 중국에서 종교 박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 헌법 제36조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은 종교의 자유가 있으며…또 종교 여부와 관계없이 차별당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국가는 정상적인 종교활동을 보호해야한다. 그 누구도 종교를 빌미로 사회질서를 파괴하거나 공민의 신체 건강을 위협해선 아니 되며 국가교육제도를 저해해서도 아니 된다.’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중국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20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도 분명히 드러나듯 중국의 종교·인권 탄압은 북한과 함께 세계 최악이다. 이슬람인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은 물론, 중국 내에서 점차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탄압은 십자가 철거, 기독서적·성경인쇄소 폐쇄 및 온라인 판매금지, 십자가 대신 시진핑 초상화로 교체, 성경 재창조, 종교 용어 포함된 간판 철거 및 최근 이른비언약교회 탄압 등 셀 수 없이 많다.
또한 전 세계의 정치적, 경제적, 윤리적 이슈에서 사사건건 미국과 대치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속내에는 미국을 넘어 세계 패권을 차지하려는 야심도 작용하고 있다. 공산주의 패권을 전 세계에 확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이 코로나 기원을 놓고 중국 실험실 발생의 증거를 확증해가면서 중국은 더욱 민감한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스로 정한 헌법을 지키지 않는 일관성 없는 모습, 법 보다 더 위에서 군림하는 정부, 공민의 자유를 제한하고, 또한 종교와 민족에 따른 박해를 행하는 중국 정부는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 죽은 양심에서 돌이킬 수 있는 복음이 그들의 영혼에 들려지도록 중국을 위해 기도하자. 내정 간섭과 사실 왜곡으로 치부하는 변명을 그치고 지금 돌이키길 원하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중국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http://gnpnews.org/archives/82163
中 인권 유린 비판해 온 美 목사, 입국 제재당해
중국 공산당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자국의 인권 유린을 폭로해 온 미국인 기독교 지도자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 중국 공산당의 이번 제재는 무어 목사와 그의 가족들의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대외 협력 담당자이자 기독교지도자회의(Congress of Christian Leaders) 회장을 역임한 조니 무어(Jonnie Moore) 목사는 억압받는 소수민족들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인해 중국에 의해 제재를 받은 것은 ‘명예’라고 했다.
조니 무어 목사는 2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인권 유린에 책임 있는 중국 관리들을 제재한 대가로 중국이 나와 같은 인권운동가들을 제재하는 것이라면 괜찮다. 제재를 받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무어 목사는 “인권운동가가 변화를 부르짖는 이들의 사정 속에 실제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나은 칭찬은 없다. ‘우리는 중국을 사랑한다, 중국인을 사랑한다’고 분명한 목소리로 말하는 이들은 말 그대로 전 세계에 수백만 명이며, 우리는 이것이 특정 유형의 정치 체제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행동은 현대 세계에서 우리가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이에 대해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무어 목사는 “만행을 조명하려는 인권운동가로서, 때로는 눈에 띄지 않게 활동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한 세계의 흐름이 마침내 자신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차리고 있다”며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무어 목사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위구르 무슬림, 기독교인, 티베트 불교인 등 중국 공산당이 매일 침묵시키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나의 목소리를 들려준 것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승인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대변하는 능력은 ‘자유로운 자들의 땅이자 용감한 자들의 고향인 미국에서 사는 자들의 특권’”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진실’과 ‘거짓’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여기 우리가 알고 있는 몇 가지 진실이 있다. 그들은 우리가 그들에 대해 믿길 바라는 것보다 더 약하다. 그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세계적인 연합이 구축되고 있고, 이는 정당과 미국 정부를 초월한다. 이 협업의 만리장성은 미래 세대에 대한 약속이다. 우리는 원하는 대로 죄 없는 이들을 희생시키려는 중국 공산당에게 우리의 세계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어 목사는 “이번 제재는 부분적으로 보복 조치이고, 부분적으로 홍보용이며, 부분적으로 협박이다. 제재에 대한 제 공식 성명 중 핵심 문구는 ‘미국의 자유의 땅이자 용감한 자들의 고향’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자유가 조국 안에서 우리가 누려야 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자유가 없는 이들을 대신해 사용해야 할 세계적 책임으로 여겨 왔다”고 말했다.
그는 “위대한 조국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쉽게 위협받지 않았다. 우리 역사의 모든 다른 부분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관통하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용감하고 자랑스러운 이들이라는 사실이다. 역사 안에서 스스로를 고치는 데 집착하고,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항상 목소리를 높인다. 난 제재가 부분적으로 협박을 연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쉽게 위협받는 이들이 아니”라고 했다.
무어 목사는 “제재 조치가 날 침묵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 당신들이 미국인들을 제재함으로써 침묵시키려 한다면, 정반대의 일이 발생할 것이다. 날 제재한다고 해서 내가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날 더 공격적으로 만들 것이다. 목소리를 더 높이게 될 것 같다. 내가 아는 한 이것(중국의 제재)은 단순한 여행 금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중국을 사랑하며, 수 년 동안 대화의 자리에 나와 이러한 대화를 나누려는 의지를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인들을 반대하지 않는다. 중국을 반대하지 않는다. 난 미국인이고 자유시장을 믿는다. 그러나 자유시장을 믿을 때는 공평하게 싸워야 한다. 미국은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나라였고, 자유를 빼앗긴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데 이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국무장관은 17일 성명을 내고 “미국은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종교나 신앙의 자유를 포함한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를 옹호하는 이들을 위협하고 침묵시키려는 중국의 시도는, 터무니없는 남용에 대한 추가적 관심과 조사만을 이끌어 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신장에서 계속되는 반인륜적 범죄와 대량학살 뿐 아니라, 티베트 불교, 기독교, 파룬궁 수련자 등 종교적·정신적 지지자들에 대한 탄압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알렉스 아자르 전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전략가 등 트럼프 행정부 당시 인사 27명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중국의 제재를 받았다.
지난 1월 20일 중국 자오 리잔(Zhao Lijian)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들 개인, 직계 가족, 관련 기업 또는 기관의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입국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의 박해를 “인류에 대한 범죄”로 규정했다. 신장 서부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들은 중국 공산당의 지배 아래 집단 학대, 강제 노동, 강제 낙태 등을 당하고 있다.
이에 무어 목사는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 정권인수위를 만나, 종교의 자유와 인권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은 유럽에서 시작된 동맹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나 유럽 전역에서는 확실한 동맹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이 ‘거대한 협력의 벽‘을 구축해 중국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행동을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전 세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따라서 공산당에 대한 끊임없는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 또 만행의 책임이 있는 이들을 제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권과 종교의 자유는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인구가 14억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이 2021년 기독교 박해국가 중 17위였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40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