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하세요!”
직장에 출근하면 업무 시작 전에 커피 한잔하고
집에선 아침 식사 등 정리를 하고 나면 커피 한잔
우린 유독 커피를 좋아한다.
한 집 건너 커피숍이 즐비하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출근길에 커피숍에 들러 손에 한 잔씩 들고 오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유명 브랜드를 주로 먹는다.
가끔 딸내미가 들고 오는 걸 보고 다 똑같은 커피를 비싼 돈 주고 먹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모르는 소리 마시라고 맛을 알고 그러시냐고~’
‘그래 너 잘 났다. 많이 묵어라.’
해외여행이 봇물처럼 터질 때 한참을 베트남 봉지 커피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얼마 전에 갔을 때 이젠 헤이즐넛 향이 가득한 커피가 선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집에 가지고 와서 먹으면 그 맛이 잘 나질 않는다고들 한다. 장소와 분위기의 맛이
다른지~
난 믹스커피를 좋아한다.
하루에 3봉지 정도 마시고 여행을 갈 때도 꼭 가지고 다닌다.
그런데 요즘 우리 전통 차를 종종 마시기도 한다.
유자차, 생강차, 대추차, 쌍화차를 마시는데 가는 곳마다 맛이 좀 다르고,
.이 맛이다!. 하는 곳을 쉬이 찾기 어렵다.
얼마 전 장흥에 굴구이를 먹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보성에 길가에 어느 카페에 들렀다.
겉모습은 별로 특이하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들어서니 정말 특이한 모습이었다.
한쪽은 보성 작가의 책을 나열해 놓았고 한쪽은 각종 나무 조각품들, 화장실엔 장난감 총이 있어 특이하게 했다.
(이곳은 사격장입니다. 변기 안에 조준! 발사!)
우린 쌍화차로 3개, 대추차 1개를 주문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특이한 나만의 쌍화차 한 상을 받았다. 쌍화차(대추차) 한잔에, 녹차 한잔, 조그만 놋그릇 모양 그릇에 꿀, 유정란 노른자, 조그만 쟁반에 방울토마토 2개,
감귤 한 조각, 곶감 한 조각, 깨강정 한 개, 구운 은행 3개, 구운 흰떡 3개, 새싹 인삼 한 개로 데코를 해서 작은 소반에 개인별로 오롯이 가져다주었다.
대접받는 기분과 전통차와 간식을 함께 먹는 기분이었다.
마치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과 처음 보는 차 대접이 여행을 다녀오며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오픈한지 3년쯤 되었다는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가 조금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차도 마시고 배도 든든하게 해준 나만의 쌍화차 한잔이었다.
첫댓글 눈이 겁나 많이 오네요.
하하님들 건강하신지요?
기쁜 일,슬픈 일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찾아 가느라 ~
건설회사에서 일해보기로 했습니다.
(건우특수건설 -미장 방수 컨설팅 담당 배건준(010-3045-2020)
정성 가득한 카페 부부의 마음이 그려집니다. 카페에 꼭 가서 섬세한 부부의 손길 누려보고 싶네요.
myfrend 님, 올 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낯선 일이실 것 같은데 늘 조심하며 일하시기 바랍니다.
쌍화차의 향기~따스합니다^^
새로 시작하시는 일. 응원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역시 전라도네요. 먹는 거, 마시는 거 파는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복 받는 일을 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뜨거운 차로 시린 몸을 데워주고, 더위에 지친 이에게는 시원한 음료로 속을 뻥 뚫어줄 뿐 아니라, 배고픈 이, 사람 고픈 이에게 밥 한그릇 손수 대접하는 일이니 얼마나 귀하고 복된 일인가 싶어요.
마이프랜드 님, 새로 시작하신 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