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학을 당한 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대안학교를 찾은 프레셔스는 그 곳에서 블루 레인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선생님의 권유로 일기 쓰기를 시작한다. 이후에도 지독한 불행과 고난이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레인 선생님의 애정 어린 관심과 도움으로 프레셔스는 자신의 글을 통해 실낱 같은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삶의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 받은 것이다.
너무나도 절망적이고 적나라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 영화 <프레셔스>는 오프라 윈프리가 투자하고 머라이어 캐리, 레니 크레비츠 등의 유명 뮤지션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배우들의 실제와 같은 연기력을 등에 업은 수준 높은 완성도로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상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비롯, 유수 시상식에서 멋진 성과를 올린 작품이기도 하다.
나눈 이야기 :
•시스템이 잘 갖춰진 사회복지 제도가 사람을 더 망칠 수도 있다. 굶어 죽을만큼의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공짜로 얻어먹게 하면 안되겠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프레셔스가 속한 나라가 그나마 미국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17살, 에이즈환자, 아이 2명 (장애아 포함) , 미혼모인 상황에 우리나라였다면 프레셔스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생싱분에 임신사실이 알려지면 무조건 퇴학이다. 왜 낳고서 다시 돌아갈 수 없는걸까?!
•프레셔스의 엄마는 심각한 수준의 정신병리 상태를 보이고 있다. 보조금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하며 이후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별적 복지인가?! / 무차별적 복지인가?!
•프레셔스가 보이고 있는 방어기제는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어야하는 상황에서 다른 생각과 상상의 세계로 도피함으로써 저항하고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꿈목록에서 소방관, 경찰관과 같은 직업군이 사라지고 있다. 공무원, 회사원을 선호하게된 아이들의 꿈이 과연 순수하게 그들의 생각일까?!
•혁명의 시대는 짧다. 행복한 시대는 없다. 행복한 삶만 있을뿐...
•프레셔스가 용기를 내서 건강한 삶의 희망을 볼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믿어준 한사람의 '인정'이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잃어버렸다. 많은 다양한 감정표현 단어들의 자리에 '개' '헐!' '짜증나!' '대박' '쩔어'라는 속어가 차지했다.
•누군가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사랑하는 나' 자신임을 느꼈다.
•프레셔스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채 살아가야하는 다른 아이들을 생각하니 안타깝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했구요..
나눈 다른 이야기들은 우리 모임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남은 분들의 발표가 끝나고나면 주제별 소모임 형식으로 진행 해보면 어떨까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예를들면 이론서 위주의 그림책 공부가 아니라 우리들이 배운 방식대로(지극히 주관적인 ^^) 그림책 읽기를 하는 소모임과...
시작해두고 마무리 하지 못했던 우리들의 그림책 만들기 작업을 재개하는 소모임을 해보는거죠.
그러다가 2~3달에 한번은 테마를 정해서 모두 함께하는 소풍을 하는거죠. 예를들어 함께 전시회나 사진전 또는 공연을 보러 가는 겁니다.
위의 내용들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오늘 모인 사람들끼리 아우트라인을잡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다음달 소풍날까지 각자 우리 모임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조금 해보시고 오셔서 기탄없이 아이디어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오늘 저희끼리 반장과 총무를 지목해 버렸습니다.^^;
꼭 한번 해보라고.. 너무 좋았다고 말했던 티파니님을 생각나게하는 반장은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이전 반장님들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언니들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총무는 햇살님을 선택하셨습니다.
(햇살님~ 맡아주실꺼죠?!)
다음번 소풍날은 3월 26일 수요일 입니다.
장소는 변함없이 우리의 알모책방이고,, 시간은 오전 10시 입니다!
다음달 주인공은 다시 "바람" 입니다.
오랜만에 후기를 쓰니 매주 후기를 쓰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첫댓글 짝짝짝~~꽂사과가 반장의 행운을 잡았군요*^^*
항상 고민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여서 함께 못하면 늘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생생한 후기보며 한명한명 떠올려봤네요~
가슴 아프지만 한줄기 희망으로 위로를 받았던 영화,
나이든 언니들이 막중한 책임을 맡겨놓은 건 아닌지
살짝 미안해지지만 꽃사과가 반장이라니 그렇게 든든할 수 없네요.
햇살은 자신이 총무 맡았다는 걸 알려나...
애쓴 웃는 돌, 바람, 많이 칭찬합니다.
짝짝짝!!!
반장의 행운! 맞아요~
신속한 꽃사과표 후기를 읽으니 아침부터 힘이 불~끈!
역쉬 꽃사과..언니들은 할수없는 이 신속함..짝짝짝 박수를... 오늘은 힘이난다. 그냥...다...~
예뻐요. 예뻐!
ㅎㅎㅎ 칭찬과 격려에 춤을 춥니다~~^^
반장님, 총무님 축하드려요^^
좋다, 좋아~
여러부운~ 봄볕은 누구죠?
정체를 밝혀라!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을 시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언젠가 하더라도 이렇게는 싫어요... 사양합니다. 정중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