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운남에도 올리브 나무가 있는데 대부분은 야생 올리브 나무입니다
운남 올리브는 띠엔간란( 滇橄榄) 이라고 부르는데
띠엔(滇) 은 운남 지역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우리말로 읽으면 滇은 “ 전” 이라고 읽는데 여기 운남지역은 중국의 춘추 전국시대 “ 전”이란 나라가 있었기 때문에 그 후 운남지역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된 것 같습니다
간란(橄榄)은 올리브를 말합니다
맹해의 지묵당 차창에도 올리브 나무가 있습니다
일부러 심은 것은 아니고 차창을 짓기 전 자생하던 한그루를 제외하고는 몇년 전 올리브로 무얼 만들어본다고
운남 야생 올리브 애법 많은 양을 사서 씨를 뺀 뒤
그 씨를 공터에 그냥 던져 놨더니. 알아서 자랐네요
올 해 열매가 제법 맺혀 땄습니다
높은 곳은 그냥 두고 손이 닫는 가지의 것만 땃는데
양이 제법 됩니다
자중이와 함께 20여분 정도 노동을 한 결과 입니다
흐믓합니다
올리브 절임을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나 주변 사람들 중 올리브 절임의 경험자가
전무 (全無)입니다
틱톡이나 유튜에서 찾아보고 ….. ㅎㅎ
운남 올리브는 약간 떫고 단맛이 많습니다
올리브의 신맛은 올리브 채취 시기와 관계가 있어요
덜 읽은 감을 따면 떫은 맛이 아주 강하지만 나무에서
잘 읽은 뒤 따면 달달한 것 처럼
올리브도 나무에서 덜 익을 때 따면 엄청 시고
지금쯤 따면 적당한 신 맛에 단맛 약한 떫은 맛이
어우려져. 생으로도 그냥 먹을만 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일 월 중에 운남 오시면
맹해 지묵당 차창에서 올리브 딸 수 있습니다
올리브 ! ㅎㅎ
여기는 봄입니다
차창 뜰에는 앵화도 이화도 한참 피고 있습니다
시쌍반나 맹해의 지묵당 차창에서
첫댓글 올리브는 유럽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운남도 있네요. 기후 풍토가 참 살기좋은 곳입니다
운남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 가면 대부분 오래 못 지내고 다시 운남으로 돌아오는데 …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란 부작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