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름다운 비행> 에 대하여
행글라이더를 개발 중인 아빠와 예술가 엄마에서 태어난 소녀 에이미. 아버지의 고집을 못 이겨 엄마는 어린 에이미를 데리고 떠난다. 그런데, 교통사고로 엄마는 그만 죽고 에이미만 살아남아, 아빠가 있는 들로 에이미도 함께 오게 된다. 늪지대가 있어서 해마다 철새들이 오는 곳인데... 개발을 내세워 불도저가 숲을 망쳤고, 어느 날 에이미는 나무들 사이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어미를 잃은 기러기 알 16개를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온다. 정성껏 헝겊에 싸서... 그 주위에 백열등을 밝혀놓아, 결국 알들이 부화를 하여, 새끼들이 태어나고, 이들의 고유한 본능 `각인`(태어나자마자 본 최초의 생물을 자기의 엄마로 아는 것)때문에 에이미를 쫓아다니게 된다. 아버지도 자연애호가라 에이미가 기러기를 키우는 걸 허락하게 하였지만, 기러기는 철새이니 만큼 도움을 받으러 조류보호 경찰을 찾아간다. 그러나, 그 경찰은 도움보다는 기러기들의 날개 끝을 잘라 날지 못하게 하여 시끄럽지 않도록 하려 한다. 에이미는 기겁을 하며 기러기를 보호하고, 아버지도 경찰을 쫓아낸다.
하지만, 기러기는 철새이니 만큼 가을이 다가기 전에 남쪽으로 보내야 하지만, 인간의 손에 자란 터라 날지를 못한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기의 비행기로, 기러기들을 남쪽으로 인도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날 이후로 에이미만을 따라다니는 기러기들을 자기한테 따라 다니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소용이 없다. 간혹 따라다니다가도 이내 에이미 곁으로 가고 마는 것이다. 답답한 에이미가 아버지가 쉬는 틈을 타서 몰래 비행기를 타고 비행을 시도하는데 비록 실패하여 곤두박질치긴 했지만 잠깐이나마 기러기들이 난다. 거기에 착안하여 아버지는 에이미에게 비행을 가르쳐 에이미를 자기가 인도할 계획을 세운다. 모두들 말렸지만, 부녀간의 믿음과 용기로 그들은 계획에 착수한다. 그래서 그날 이후 에이미와 아버지가 함께 기러기들을 비행훈련을 시킨다. 그중 `이르고`(절름발이로 잘 날지를 못함)가 뒤쳐져 날지 못하다가 무전기 소리로 흘러나오는 에이미의 목소리를 듣고 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서투른 나머지 에이미의 비행기와 부딪쳐 추락하게 되고, 밤에 에이미와 아버지 일행은 이르고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때마침 기회를 노리던 경찰이 우리로 와서 기러기들을 모두 훔쳐간다. 그래서, 에이미와 일행은 계획을 세우고, 에이미와 아버지는 미리 비행기로 이륙을 하고, 나머지는 경찰관이 잠깐 학교로 자연 수업을 나간 사이 그 부하를 속여 불러낸 다음 그 사이 기러기들을 모두 풀어준다. 기러기들은 때마침 비행하는 엄마 기러기 에이미를 보고 날기 시작하고... `아름다운 비행`은 바로 그때부터 시작하게 된다.
수십 킬로씩을 가다가 쉬고, 또 날고 하다가 하루는 안개가 심한 속에 공군기지가 있는 것도 모르고 간다.
첫댓글 예전에 보았던 그 장면들이 다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자세한 줄거리 감사합니다.
제목이 주는 느낌 때문일까요? 궁금하고 솔깃했는데 방학 중 시간표가 수요일은 아침부터 수업이라 씨네에 부득이 불참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영화소개 자세히 해 주셔서 그림이 그려집니다. 아쉬움 달래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