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처럼 길고 좁은 구릉지 땅 끝 자락에 바다로 튀어나온 곶이 있으니, 붉게 물든 기암석이 절경 이루고, 오후의 바다는 윤슬로 덮혀 눈이 다 부시다.
섭지코지 가는 길목에 한화에서 투자 운영하는 규모가 세계에서 여덟번째로 크다는 Aqua planet이 광치기 해변 돌아 성산일출봉과 바다 건너 마주하고 있으니 경관이 빼어난 곳 아니련가?
Ocean arena 입장하여 넓직한 관람석과 무대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제주 해녀의 삶을 묘사한 쇼로 시작하여, 두 인어공주와 해적단의 수상쇼가 이루어 지고, 바다표범과 돌고래가 출연하여 관중을 매료 시킨다.
쇼를 관람한 후 해양생물관으로 이동하여 처음 접하는 해양생물과 어류 형태를 관찰하며 생후 16개월 작은 아이의 관심도를 지켜 본다.
대형 수족관에서 유영하는 어종에 놀라고 기뻐하며, 좌충우돌( 左衝右突)하는 아이는 여리고 고운 조그마한 인지를 펴 들고 내려 놓을 줄 모른다.
특히 그림책에서 많이 보아왔던 상어.돌고래. 가오리. 펭귄. 거북이에 관심이 더 높아 잠시 쉴 시간없이 종횡무진( 縱橫無盡)하는 모습이 마냥 귀여워라!
6시 퇴장시간 가까워지니 아이도 지쳐 가는지 간혹 작은 턱에 히프를 얹어 앉는 자세를 취하지만, 여전히 유모차 승차는 거부하고 틈틈이 뛰고 놀이 기구에 오른다.
성산일출봉 지나 종달리 가는 들머리에 돌문어 볶음 맛집이 있다하여 오늘 저녁은 제주 토속 음식으로 조껍대기 막걸리 한 잔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