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심리학자 융의 심리유형론을 바탕으로 캐서린 브릭스와 이사벨 마이어가 오랜세월 연구개발한 성격유형 선호지표로서, 자신과 타인의 성격역동을 이해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도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번역과정 및 엄격한 표준화과정을 거쳐 한국판 MBTI를 개발하여 1990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검사해석의 전문성 및 검사자용의 윤리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사용자를 위한 전문교육이 제공되고 있으므로, BMTI는 이러한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책임있게 검사되고 해석되어야 한다.
성격유형 테스트를 치뤘다. 이 테스트는 혈액형이나 별자리 등의 성격유형 분류와는 달리 질문지를 통해서 자신의 성격을 알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이 테스트는 외향성과 내향성, 감각형과 직관형, 사고형과 감정형, 판단형과 인식형 등 4가지 선호지표를 통해 총16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내가 속한 성격유형은 INTP이다.
나의 성격유형인 INTP는 내향성(I), 직관형(N), 사고형(T), 인식형(P)의 조합이다. INTP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사들은 '논리적인', '회의적인', '인지적인', '초연한', '이론적인', '정확한', '독립적인', '사색적인', '독창적인', '자율적인', '자기-결정에 의한' 등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마치 터미네이터같은 인조인간을 떠올릴 수 있을듯 하다.
INTP의 성격유형 해석은
" 과묵하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말을 잘하며 이해가 빠르고 높은 직관력으로 통찰하는 재능과 지적 호기심이 많다. 개인적인 인간관계나 친목회 혹은 잡담 등에 별로 관심이 없으며 매우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객관적 비평을 잘 한다.
지적 호기심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 즉 순수과학, 연구, 수학, 엔지니어링 분야나 추상적 개념을 다루는 경제, 철학, 심리학 분야의 학문을 좋아한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이며 사교성이 결여되기 쉬운 경향이 있고, 때로는 자신의 지적 능력을 은근히 과시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거만해 보일 수 있다."
로 나타나 있다.
이게 '나'인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다. 잘만 활용하면 자신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에 대해 맹신하는 무리들을 만나게 되면 상황은 미묘하게 바뀔지도 모른다. 나의 분석적이고 비현실적이며, 거만해보일 수 있다는 성격유형 평가를 먼저 받아들인채 나를 바라보는 것은, 내 성격을 시간을 통한 관계를 통해 서서히 알아가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내 성격유형 검사 결과가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자신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요약하는 수고가 덜어졌기 때문이다. 난 이제 저런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단정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더 열심히 행동해야 하는 부분들을 따르고, 고쳐야 할 성격은 극복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인 것은 나의 사교성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더욱 사교성을 키워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 즉, 이제 성인나이트를 극복하고 한층 성숙하고 고급 스킬이 필요한 저 길거리로 떠나란건가?
첫댓글 성인나이트면, 인기 좋으실텐데요.. 영계백숙이실듯.. 누님들의 부족한 곳을 채워주시니, 사후 극락왕생하실겁니다..
영계백숙이라니요, 제가 첫사랑만 성공했으면 애가 벌써 초등학교 4학년인데요. 허허
저도 학교 다닐 때 오천원인가 주고 테스트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 ISTJ형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내향성을 띄는 것 말고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셨네요.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