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를 윗도는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 '작은손길'과 인연이 닿은 사찰에서 공양미로 받은 쌀을
'작운손길'에 보시해주심으로 해서
이번에 상계동 독거노인들께 번개 쌀보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오후 총200kg(20kg 6포, 10kg 8포)를
신설동 '사명당의집'에서 싣고 상계동으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집에 들러 저희 남편(임채성)과 함께 갔습니다.
쌀을 내릴때 남편이 도와주기로 했기 때문이지요.
상계3.4동 김희선통장님과 약속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쌀을 통장님네 가게 문옆에 내려놓고 약20분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김희선통장님 내외분이 오셔서 쌀을 보시고는
"주신 양만큼 공평하게 잘 나누어 드리겠다"시며
"이번에 드리지 못하는 분은 다음에 또 드리면 된다"며
작은 양에도 감사하셨습니다.
제가 "명절이나 연말연시에는 다른 곳에서도 보시가 들어오지요?"하고 물으니
"명절이든 연말이든 정기적으로 독거노인들께 지원해 주는 곳은 없다"고 합니다.
가끔씩 인근 절이나 교회에서 조금씩 쌀이나 국수,라면들이 지원되긴 하지만
정해진 시기는 없다고 하면서" 매년 잊지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하시며 "독거노인이 부양책임까지 지고있는 가정은 늘 쌀이 부족하다"시며
"20kg 짜리는 그런 분들께 드린다"고 하십니다.
언제나 웃으며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말씀(식사대접을 못해서)하십니다.
유독히 어려운 독거노인들이 많이 살고계시는 동네의 통장일을 맡아
어르신들께 사랑받고 어르신들이 의지하는 듬직한 통장, 김희선 통장님께
제가 감사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언제한번 여운선생님께서도 만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이런 인연있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작은손길'의 인연 덕분입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발걸음 가벼운 하루였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_(())_
첫댓글 벽안님 부군께서 이번에도 보살행을 해주셨네요. 두 분께 합장합니다.
아울러 대관음사 사부대중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김희선 통장님께 언제 인사라도 한 번 해야 겠어요.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네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