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날입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
요즘 줄곧 아침열기시간을 참여 못했다. 오늘은 기필코 참여하겠다 맘먹고 움직였다.
도착하니 7시 45분. 명상마치는 종이 들려서 서둘러 자리했다. 반야심경을 같이 읊고 사랑어린사람들 구호를 어깨동무를 하고 외쳤다. 휴 이것을 같이 하나 참 좋구나.
하늘친구방에 모여 하루열기를 했다. 오늘 읽은 문장은 우주의 중심과 나와의 상관관계를 수학적으로 표현한 선생님 말씀이다. 내가 우주의 중심에서 멀어지면 참 나는 점점 작아진다는 말씀이다. 도형도가 있는데 표현을 못해서 아쉽다.
9시부터 전지한 나뭇가지 옮기기다. 50분간 꼬박 열심히 했다. 1학년부터 마을인생동무들, 전체일꾼들이 협동하여 나뭇가지를 날랐다. 후마의 진두지휘 아래 했는데 모든 어린이들이 후마의 지시를 잘 듣는다. 후에 후마의 마음을 들어보니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의 심정이었다고 ㅎㅎ 어릴 때 협동해서 놀고 일하는 경험을 주는 곳이 요즘은 아예 없다고 보여지는데 오늘 아이들은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여겨진다.
마치고 구정과 함께 비닐하우스 아래 쟁겨진 쓰레기를 일부 정리했다. 요즘 쇠날마다 쌓인 쓰레기를 한차 트렁크에 실릴만큼 담고 옮기고 있다. 삼주째 하니 좀 괜찮아 보인다.
감사한 점심밥모심후 메일확인, 보낼 일들이 있어 마무리하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어제까지 생강썰고 말리는데 마당이 되었던 관옥나무도서관이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필요한 전화통화를 몇 통화하였다. 지혜학교 중 3학생들 4명이 10월 마지막주에 우리 배움터에서 지내는 것에 대한 통화도 있었고, 한 가정과도 통화를 하고, 고흥의 행복마굿간과도 통화를 하였다.
이후에 공양간으로 가서 매실항아리 뚜껑을 물로 씻어말렸다. 단음식이 담긴 것이라 그런지 장항아리에 비해 금방 검은 때가 잘 낀다. 뚜껑이 무거워서 천천히 조금씩 네개 닦아주었다.
4시, 하루이자 한 주 마무리 시간이다. 오늘은 작정하고 학교와 도서관일꾼들이 함께 자리를 가지고 당면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랑어린사람들 가족세우기, 천일기도, 전체일꾼들이 서로 도와 학생들과 함께 사는 것 등등. 마치니 6시가 다되었다. 하루 마무리 이야기를 이렇게 길고 깊게 한 것은 처음인것 같다.
오늘은 학교 일꾼들 찐모임 날이다. 조은식당에서 낙지를 몸에 모셨다. 요즘 일도 많고 힘도 많이 쓰니 몸보신겸 해서 저녁 밥모심을 낙지로 해보자 하였다.
다시 하늘친구방으로 돌아오니 7시 40분이다. 주제 이야기를 하고 2학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신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주변 도반, 동료, 학생, 가족 등 연관되지 않은 이야기가 없다. 일꾼들에게 활기찬 기운의 빛을 마구마구 쏘아주시길.
늦은 밤까지 꽉 찬, 그리고 고마운 배움터 일정을 보냈다.
고맙습니다. 옴.
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