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기쁜 이야기를 읽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대한 중앙일보 기사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낸 독립운동가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을 기리는 '(가칭)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26일 이 전 대통령 탄생 148주년 기념식에서 "진영을 떠나 업적을 재조명할 때"라고 선언했고, 보훈처가 '국가유공자법'을 근거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회에 따르면 보훈처는 기념관 신축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설계비와 건축비로 약 460억원을 책정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7249#home
진작 있어야 마땅한데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고 줄곧 공격만 해 온 일단의 무리들로 말미암아 이제야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고 슬프다. 나도 젊은 시절엔 그들의 역사 왜곡에 속아서 많은 것들을 잘못 알고 믿어 왔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어리석은 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이미 북한의 공산국가로 통일이 되어서 수많은 사람이 죽고, 감옥에 갔을 것이요, 공산당 독재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왜 우리나라를 “태어나서는 안 될 나라”라고 주장하는지를 전에는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것이 참으로 끔찍한 말이라는 것을 알고 혀를 내두른다. 수많은 선교사들이 목숨을 바치면서 선교를 하고, 병원을 지어 치료를 하고, 학교를 지어 교육을 해서 어두운 조선 말의 나라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바꾸는 데 크게 공헌을 하였건만 그들의 진정한 헌신과 수고는 대부분 묻혀버렸고, 오히려 대한민국을 없애려고 공격한 공산당들만 영웅으로 만들어온 백낙청 이후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일당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나라가 정상화가 되고 교육이 바로잡혀서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제주도 4‧3 사태와 광주 5‧18 그리고 세월호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질 날도 올 것이다. 지난 5년간 숨겨져 온 범죄들이 요즘 얼마나 많이 드러나고 있는가? (사실 2-3년 전만 해도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밤이 너무 많았다. 작년부터 잠을 잘 수 있는 것만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하다.)
기동전 대신에 진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온 그들이 자만한 것이 있는 것을 본다. 진지 안의 무리들이 항상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지 못하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이익을 보려고 할 때는 서로 한마음이지만, 그 이익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어느 순간에 배신자가 나오고,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고 마는 것을 보지 못한 것이다. 그것이 세계 역사에서, 특히 공산주의 국가와 독재 국가들에서 보여준 권력 쟁취와 투쟁과 멸망의 모습이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보여주기를 바랄 뿐이다. 감사하게도 우리의 소원보다는 많이 더디지만 그렇게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에 조용히 기다리며 나의 위치에서 할 일을 힘써야 하겠다. 아직도 우리나라를 버리지 않으시고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 나가자. 그리고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고, 역사를 바르게 보는 분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지연과 혈연 등을 버리고 의와 공평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판단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있어서 종교가 있거나 학벌이 좋거나 지위가 높은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의와 공평의 길에 서리라고 생각되는 개혁교회의 지도자들이 불법과 불의의 편에 서슴없이 서는 것을 많이 보고, 대학 교수나 법조계 인사들이 법 정신을 저버리고 무조건적 줄서기에 앞장서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이 선입견을 버리고 말보다 행동을 보면서 바른 판단을 하는 것을 볼 때에 착잡한 심정을 가질 때가 많다. 아니 저들의 진영에서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 중에서 저들의 행하는 것을 보고 속았다고 생각하고 저들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일반은총의 한계 안에서 옳고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그것이 대견할 뿐이다.
구약성경을 읽을 때도 그러했지.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불의와 결탁하고 우상숭배에 앞장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신약에서도 종교 지도자들 특히 가장 경건한 척하던 바리새인들의 모습을 보라. 이 세상의 어떤 이익을 위해서는 하나님도, 성경도 쉽게 내던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이 안타깝고, 나도 그런 위험에 넘어지지 않기를 기도한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만이 아니라 독립운동가들과 선교사들과 건국과 6‧25 전쟁의 영웅들을 다시 조명하고 바르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하겠다. 얼마 전에 ‘인공기를 손에 들고 흔드는 유관순’을 그리게 했다는 글을 읽고서 얼마나 분하고 슬펐는지 모른다. 역사 왜곡이 아니라 이미 공산화 과정이 깊숙하게 진행되어 왔다. 초중고 교과서를 모두 살피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북한과 중국을 찬양하고 미국과 일본은 공격하며, 이슬람과 불교는 칭찬하며 기독교는 비판하는 교과서를 버리게 하고 새로운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 당장은 어려울 것이다. 내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날이 오게 할 수도 있고, 오히려 영원히 어렵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