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 있는 겹프리지아 구근을 벌써부터 기다리게 되네요~^_^
사진 속 아이는 제가 키우고 있던 홑프리지아 사진이랍니다..ㅋ
이래저래 개인사가 겹치면서 심난하기도 하고
살짝 맛이 가기도 하는 요즘이지만요...
뭐라뭐라 해도... 저에겐 꽃만한 위로가 없는 거 같아요 ~!!!
해서.........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 2월경까지 걸쳐
키웠던~ 프리지아 사진들을 꺼내볼까 합니다
두근두근~ 구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서요^ ^*
재작년~대형마트에서 우연히~ 직수입 프리지아 구근(구경)을 팔고 있는 게 보여서
과연.... 키울 수 있을지 의심되었지만
이래저래 인터넷을 뒤져서... 키우는 법을 대충(?) 습득하고
싹이 나올까 심히 의심스러워보이는
쭈글거리던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마트용 구근들을
나름의 정성을 들여 심었더랬지요
생각했던 것보다 싹도
잘 나고
사진 속처럼... 겨우 꽃도 보았는데요
한 가지 색상만 ㅡ.ㅡ;
사실... 더 많은 화분이 있었는데
볕이 부족한 실내가 개화에 방해가 될까봐
이삭이 패인 상태에서 밖에 놓았다가
늦은 서리에 동해를 입었지 뭐예요 >.<
불행 중 다행으로 구근은~~~
꽃을 피우지 않은 녀석들이 더 큰실하더라고요
처음 샀을 때 쪼글거리던 녀석들은 어디 가고
요렇게 먹음직스러울만큼 통통하게
자라있더라고요
지인들에게 일부 조금 나눔을 하고~~~!!!
소독하고 그늘에 잘 말려 두었던 구근을
작년~~~ 11월에 다시 요래~~~
더 많은 꽃들을 기대하면서..^_^
껍질 조금 벗겨내고요..
배수를 위해 스티로폼 슬쩍 올리고
더 나은 배수를 위해 뻥~ 튀긴 돌... 가벼운 난석을 깔아주고요
펄라이트 들어간 상토 넉넉히 넣고 그 위에~~~~
큰 놈 작은 놈 사이 좋게 올려 놓고요
큰 놈은 조금 더 깊이 심으시면 돼요
다시... 가벼운 뻥튀기 돌멩이 난석을 깔아 주고
거름 대신... 코팅용 알갱이~ 올려주었지요
곰새... 새순들이 삐죽삐죽 올라오더라고요 ㅋㅋ
아무리 아파트 베란다가 남향이라고는 하지만
볕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벼이삭처럼 패이더니
오늘내일 두근두근 통통하게 여물어 가는 꽃봉오리를 보는 그 기분~~~!!+_+
이삭이 패이고 조금 휘어지는 것 같아서
자재상에서 파는 1천원짜리 지지대를
끼어주었는데... 이거 너무 잘한 거 같더라고요
짜잔...
그 전 해에는 보지 못한
보라색~~~ 프리지아도 피었고요 ㅎ
역시 전해에는 보지 못한 노랑이~
원조격 프리지아 ㅎㅎㅎ
향기는 노랑이를 따라올 자가 없더군요^..^
목이 길어 슬픈 프리지아들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ㅅㅏ진을 꺼내보니~ 겹꽃도 있었네요 ㅎ ㅎ
작년에도 보고 올해도 보았던 진자주색 프리지아
더더 반갑더라고요 ㅎ.ㅎ
작년에는 못 본... 분홍겹 프리지아도
피었었군요 ㅋ.ㅋ
먼저 핀 녀석들은 다음 꽃대들을 위해 요렇게~
절화로 물병에 꽂아 놓고 감상하는 호사도 누렇네요 ㅎ
사진만 보고 있어도
코 끝에 그 달콤한 향기가 번지는 것만 같네요
그래요~~~
사는 게 팍팍하고 복잡해도
이녀석들만한 위로가 없네요
보고 또 봐도
더 보고 싶은... 꽃님들^ ^*
사는 게 힘드시죠 ?
그래도 한종나 가족분들은...
꽃들 보고 다시 웃으시리라~~~
모두들~힘내세요 ... ^ ^/
첫댓글 전 노랑색만 보았는데 색이 다양하니 이쁘네요~~진한 향기도 나겠지요~~
향기 정말 좋지요~~~ 그런데 노랑이가 젤 향기가 좋더라고요ㅎ ㅎ 볕 충분히 받았다면 더 났을텐데요^ ^;
저두 좋아하는 후리지아 이 가을에 보니 더 예뻐 보여요~~^^
아~~후리지아향 맡고싶다~~끙끙 넘 좋아요~~ㅋㅋㅋ
전에 주신 장미는 저희 정원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삽목가지도 지금 새싹이 나려고 해요~~
내년엔 저두 예쁜장미 보겠지요~~ㅋㅋ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아이고~~~ 재민맘님~~~ 반가워요^-^ 그 넝쿨장미들 생명력이 엄청나답니다.; 모른 척 나몰라라~~~ 꽂아만 두면 흙속에서 기어이 뿌리 내려요 ㅋㅋ 내한성은 다른 식물들이 못 따라올 거고요~~~ 내년에 발그레.. 예쁜 장미 보실 거예요^ ^* 저도 마당집에 잘 심어뒀답니다.. 저도 두근거려요~!!^ ~ 건강하시고요
@아를의태양(대전) 네~~ 태양님두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추석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와~~ 너무 멋져요^^
입이 다물어 지질 않네요~~
볕이 부족해서 줄기가 웃자랐지요~? 볕만 더 잘 쏘이면 제대로 예쁜 프리지아 꽃을 보실 거예요~^ ^
@아를의태양(대전) 아 빛이 부족한 상태인가요? ㅎㅎ 초보라 잘 몰라요~
그냥 너무너무 화사하니 이뻐요^^
언젠가 저도 요리 이쁜 꽃밭을 만들어 버릴꺼예요.
@호수(서산) 네에 꽃대가 웃자라긴 했어요 아파트의 한계네요 ㅎ ㅎ 꼭~~~ 멋진 꽃밭의 주인공이 되실 거예요^ ^/
프리지아 이쁘게 잘 키우셨네요~ 부러워요. 저는 화원에서 색깔별로 모셔왔는데ㅜ물관리ㅡ잘못해서 다 물러 죽이고 옆에 남은 마늘 작은 톨만한걸로 겨우 불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
가드너님.. 구근 물러지게 하지 않으려면 배수층 확보해주셔요 물은 잎이 조금 처지는 것 같다 싶을 때 주셔요 2~4일에 한 번쯤이요 습한 날은 텀을 더 주고 맑은 날이 계속 되면 이틀 건너 주시고요 꽃을 피우면 구근 크기는 또 작아지더라고요 대신 자구들이 생기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