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YSWZaFAWQ
저의 자전거생활은 소소한 자전거여행을 중심으로 즐기지만
로드 자전거 대회에도 1 년에 한 두 차례는 나가고 싶은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몇 번의 경험으로 대회가 주는 라이딩시 집중력과 멋지게 달려가는 라이더들의
모습을 보면 시원한 시간 속으로 빨려들어 기록에 괘념치 않고 상쾌한 하루로 대회가 마무리 되더군요.
내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메인 자전거대회인 '지로 디 이탈리아 ' 가 시작됩니다.
자전거대회를 읽고 이해하는 범주는 미미하지만 작년에 처음으로 접해본 뚜르드프랑스와 지로디이탈리아
영상을 보면서 대회 코스의 빼어난 풍광과 더불어 초인적인 라이더들의 모습에 매료되었지요.
21일 동안 3,400KM, 하루 평균 약 160 M를 경쟁적으로 달려가는 선수들은
초인적으로 에너지를 쏟아내면서 오랜 기간 관리하는 능력자들일 것입니다.
이렇게 3 주 정도의 긴 시간을 갖고 이어가는 대회를 ' 그랜드투어 '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뚜르드프랑스, 지로 디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에서 열리는 ' 라 부엘타 ' 등이 있습니다.
모두들 빼어난 풍광의 코스들로 매 년 새로운 코스맵을 짜며 대회가 진행되어
매 년 코스가 발표될 때 부터 대회에 대한 기대를 하고 즐기는 것 같습니다.
올 해 지로 디 이탈리아의 출발은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이탈리아 북서부 토리노에서
ITT ( 개인 출발 . individual time trial 의 약자일 듯 ) 로 9 Km 를 도심 가운데를 선수들이 질주하면서
시작을 알립니다. 수려한 도시의 풍경을 배경으로 개별 선수들의 소개 및 멋진 레이싱이 될 것 같습니다.
대회는 이탈리아 중부까지 아드리아해 방향으로 향해 내려 이어가다 북진하여
후반부에는 잠달 돌로미테팀이 오매불망 가고 싶어하는 돌로미테 지역을 3 일 정도 돕니다.
5 월 하순이 돌로미테 지역 코스인데 2,000 미터 이상의 높은 산들은 흰눈이 쌓여 있을 것 같습니다.
흰눈과 눈부신 태양이 공존하는 길을 달리는 멋진 레이싱 코스를 기대해봅니다.
대회 최종 종착지는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으로 들어옵니다.
롤플레잉 게임 같은 멋진 코스 소개 영상을 보면
분홍빛 빛의 길이 3,400여 Km 달려가다 밀라노 성당의 첨탑 끝에 있는 황금 조각상에서 마무리 됩니다.
아마 대천사 미카엘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오랜동안 힘들어 하고 있는 세상 속 사람들에게 홀로가 아니라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되는 모습으로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종말처럼 치닫고 있어도 어디서는 노래 소리가 들려야 하고
누군가는 달려야 하고 아이들은 태어나야 희망이라는 단어를 잃지 않고
새로운 세상과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부터 3 주동안 5 월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보시지요.
l’amor che move il sole e l’altre stele
첫댓글 저도 대회선수 처럼 목표를 가지고 대회를 참가하고 싶습니다.. 언제가는 그대회 코스도 달려볼 기회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