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갑자기 글을 올리는것은 저도 5년전에는 평범한 329주자였습니다.
sub-3는 꿈에도 생각을 안했으며 그것은 입상하는 선수출신만 하는줄알았으닌까요.
골프는홀인원,축구는 골 야구는 홈런입니다.하지만 마라톤은 너무야속하게도 운이라는게 통하지않는
아주~정직한운동이라서 그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것같습니다.(여기까지는 다아는사실이고)
지극히 과학적인 운동이기도하며 부상몇번당하면 반~정형외과 의사도 될수있습니다.ㅋㅋ
저는솔직히 자동차로 말하면 티코였습니다.
우연치않은 기회에 245라는 대한민국 Top20안에 드는분들이모인 전국구모임에 들러리로 참여하여
운동할기회를 얻은거죠.그랜져랑 같이뛰면 영광일줄알았드만 개무시합디다.
조깅을 105로하고 400을90으로 뜁디다.25회전.우습게 뛰드라구요.저는3바뀌 뛰면 앵꼬.
늦가을부터 새벽5시면 집에서나와 245주자에게 동작역에서 잠실대교까지 왕복20km를 일두일에 2번
주말에 30km를 남산에서 4개월동안 살다시피 했습니다.저는 직업이 술퍼마시는 직업입니다.ㅠㅠ
두달만에 한강에서 풀코스를 연습삼아 뛰었는데 힘들지않게 303을 찍더군요.ㅋㅋ
그래서저는 무조건 sub-3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다음대회-302-305-309-319---쉽지않더군요.서울대가기가 더쉬워요.ㅠㅠ
자꾸 기록은 낭떨어지로 떨어지고~~그래서 진단를 230 주자분께 받았습니다.
과훈련이었습니다.그때 정답을 알았습니다.휴식도 훈련이다.
그때부터 휴식을병행하며 술도 쪼금씩줄이니 몸무게가 먼져줄더군요.2달에 6kg.대박~~
10km출전--39"12
하프출전--1"26"55
이거 힘들지만 기록이 생각지도않게 졸아지더군요.
이제 풀코스만 남았구나.ㅎㅎㅎ
비장한각오로 고구려마라톤을 출전합니다.하프-우습게.1"28"12로 통과.기분좋게 반환점을 돌아옵니다.
35km를 넘어서니 허기가지고 몸에힘이풀리기 시작합니다.속도는 4"30"을넘어갑니다.
제가할수있는건 코오롱-파워젤먹는것.ㅠㅠ 여성주자가 나를추월하며 휙~지나갑니다.그게바로 "이정숙"
7km를 남기고 조깅으로 골인.......303........지인분들께 어찌나 죄송하던지......그러면서 던지시는말씀..........아시죠????
너는 연습용이야..
3주후 대망의 동아마라톤인데 큰일이라 생각했건만 고수분들은 쉬라고만하니 속으로 지들은 잘달리니 연습안해도
되지만 나는 열라게 연습해야 된다는 생각만 듭니다.
아침에 걱정이되서 몰래10km정도씩 뛰었지요.1주일남은 상태에서 운동장 저는 90으로25회전.자기들은30~40회전
뛴답니다.저는 그날17회전에서 포기하고싶었지만 사점을넘어 간신히 22회전으로 마무리했습니다.뒤질뻔했습니다.
훈련이 끝이나고 고수께서 저에게 남긴말--257은 하겠구만~~~속으로 거짓말-욕했답니다.ㅋㅋ
이제부터 아무것도하지말고 일주일만 금주하라더군요.고기먹으라고하면서---여기까지는 다~~똑같지요잉~~
불안은 했지만 일당 푹쉬었습니다.대회전날 토요일에 만나서 조깅쪼금.1km대회속도로 뛰고 짜장면먹고 우황청심원사고
생전처음해보는 포카리큰거1병사서 마시고 아~화장실 많이도 갔지요.ㅋㅋ sub-3 만 한다면 이정도야~~ㅎㅎ
결전의날 기분좋네요~
좋은 컨디션으로 광화문에서 출발합니다.
저는 개인페메를 붙여주셨습니다.(이건 비밀인데 천기누설)
시계도 없었으며 앞주자만보고 뛰라하기에 235주자가 끌어줍니다.
페메분은 모자를 푹눌러쓰고 선글라스까지끼고 아무도몰라보게 변신한것처럼 보였지만 5km에한명씩 외칩니다.
***너~왜~이제가냐~~이찌보면 부럽기도하고 창피하기도하고~이렇게 잠실대교를 지나갑니다.
좀지쳤을부렵 자꾸재촉합니다.이렇게가면 3시간1분이라고....나중에 알고보니 "뻥"이었습니다.
그렇게 같이호흡하며 41km까지 갑니다. 골인할때 포즈잘취하라고 하면서 밖으로 빠지더군요.
1km남짓남기고 시계도없으니 불안하더군요.모든힘릉다해서 뛰었습니다.2.195km를 8"57뛰었더군요.
V자로 손들어 골인-2"57"24"
1년동안 즐겁더군요.한번이 정말힘듭니다.그러나 그고비만 넘으면 마음만 먹으면 되더군요.
어끄제같은데 벌써 sub-3--41회입니다.
sub-4도 똑같습니다.
길상선배님도 보듯이 한번하면 쭈~욱 이어갈수있습니다.
상국님도 절대 실망하지마시고 재정비해서 도전하시길 빕니다.
사실 정감독님의 프로그램 훈련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저보다 기록도좋고 훌룡한 회원여러분들이시지만 재밋게 글한번 올려봅니다.
-2017년-
1.2017 모이자! 달리자! 마라톤(2016, 1,15,잠실종합운동장)--2:56:49.94
2.제14회 동계마라톤대회(2017, 2,12,여의도)--------------2:57:28.002
3.제13회아!고구려역사지키기마라톤(2017, 2,19 잠실종합운동장)-- 2:56:01.272
4.제88회동아일보,서울국제마라톤(2017.3.19.광화문~잠실운동장)--2"57"13.
5.2017.대구국제마라톤(2017.4.2.대구시내3회전)--2"58"04.
6.2017.서산마라톤대회(2017.4.9.서산시민운동장)--3"08"19
7.2017.강남국제평화마라톤(2017.9.30 삼성동코엑스앞)-3"08"25
8.조선일보춘천마라톤(2017.10.29. 춘천공지천변)-2"58"53
9.중앙일보서울국제마라톤(2017.11.05.잠실운동장)-2"53"29
첫댓글 ㅋㅋㅋㅋㅋ
고수님들은 역시 훈련을 해놓고 보는데 저는 훈련도 안되었는데 감독님 밀어부치고 나몰라라하고는
미쿡으로 휭하고 날랐다는.........
대단하십니다
우린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역시 멘탈이 중요하네요.
술마신 다음 날 새벽 5시에 운동을 나가다니요.
못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후기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첫썹3 2:57 이었는데 2년넘게 쉬었더니 올해 춘마에서 썹3 못했습니다 흐흐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할 생각입니다~~
잘읽고 많이 배우고갑니다
재돈님 후기 남겨 주어 감사하구요!
너무 잘 달리셔서 썹쓰리 문턱을 바로 넘으신줄 알았는데 저처럼 시행착오를 많이 하셔서 제 마음에 확 와 닿네요! 사실 한번 하고 나니 코스공략 자세 등 분명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주시옵길 ~~
훈련이 진리...
환경을 탓할께 아니라는 가르침을 얻습니다
중간중간 제 이야기 같습니다. ㅋ
티코. .
훈련 더 하고. . 쉬지않고 . . .속으론 내맘대로. .
후기 감사합니다. 많은도움되어요.
진정 대단하세요.짱!!!!!
우와~ 확 와닿네요.
이글 길이길이 읽고 배워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돈님의 후기 잘읽었습니다~~
고수님의 조언 감사합니다~
열심히 훈련하는길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와닿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역시 고수다운 후기군요. 새벽을 그렇게 달린다는 것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화이팅!!
초고수님의 서브3 경험담이군요~1조 2조 분들께 좋은 체험담이 될것 같습니다^^
진짜 대단하시네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배웠씁니다~~
모든 분들이 다 알지만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후기 잘 읽었습다
너무도 쉽게 작성하여 누구나 다 하는 써브3 줄 알겠어요ㅋㅋㅋㅋㅋ
역시나 기록 단축에는 연습밖에 없군요. 후기글 정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초반에 실력을 단단히 쌓으셨는데도 시행착오가 있었군요. 고수분이 시행착오를 겪었다니 힘이 나네요~
운동하시다보면 때론 난관에 봉칙할때도 있습니다.
그 암울했던 올해에 이룬 서브3의 가치는 247을 했던때만큼 의미를 더할 겁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좋은기록이 기대됩니다.
늘 느끼는거지만 밤늦게 끄탄는 업을 하시면서도 이정도 훈련소화와 좋은기록을 내시는것울보면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
특별한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큰 귀감이 됩니다.
오래도록 잼나는 마라톤을 이어가 주세요.
이수사 이재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