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기저귀’로 교사 뺨 때려…학부모 갑질 ‘점입가경’
■ "똥 기저귀로 뺨 때려"..갑질 '점입가경'
최근 대전의 한 초등교사가 '악성 민원'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세종에서 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상식 밖의 폭력 행위가 벌어졌습니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지난 10일, 학부모 A씨가 어린이집 교사에게 '똥 기저귀'로 뺨을 때린 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뺨을 때리기 하루 전, 해당 학부모는 어린이집 교사를 '아동학대'혐의로 112에 신고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6월, 어린이집 현관문이 잠겨 아이가 50초가량 어린이집에 못 들어간 채 문 앞에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다만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아, 이밖에 구체적 내용은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당 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은 신고 소식을 듣고 해당 아동의 부모가 있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이유를 묻고,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는 대화 대신 폭력을 선택했습니다. 학부모는 교사를 화장실로 불러 '똥 기저귀'를 펼치더니 뺨을 때렸습니다. 충격을 받은 해당 교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똥 기저귀’로 뺨을 맞은 교사의 안경과 옷 등에 남은 흔적에서 폭행의 세기를 가늠할 수 있다.
■ "나쁜 교사 처벌하는 것처럼 나쁜 학부모 처벌할 수 있어야"
해당 교사의 남편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이 같은 내용을 올리며 교권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똥 싸대기를 봤습니까?
막장 드라마의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
아내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여 있는 사진을 봤습니다.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적으로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
갑질하는 학부모로 인해 고통받는 아내를 보며, 퇴사를 강하게 권유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네요.
저는 제 아내가 아니라고 믿지만,
아동학대는 경찰이 조사해 결과가 나오면 처벌받겠습니다.
아동학대로 어린이집의 CCTV를 경찰에서 조사하면
조사사항 외 미비한 사항이 추가적으로 나올까봐 원장님들을 억울하지만
사과를 종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사과하러 방문한 아내의 얼굴에 똥 묻은 아기 기저귀를 펼쳐 얼굴을 가격한 학부모를 경찰서에 고소하고 이 글을 적습니다.
나쁜 교사는 처벌을 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나요?
교사도 방어 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해주십시오.
세종지역 어린이집 연합회는 즉각 긴급 이사회를 진행했습니다.
세종지역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교권침해 사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육태유 세종어린이집연합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사가 홀로 감내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차원에서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565314
‘변 기저귀’로 얼굴 맞아…“어린이집 교사도 교권보호”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565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