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목) 노동자 성 요셉▢
▢노동자 성 요셉
교황 비오 12세께서 1955년 5월 1일에 인간 노동에 그리스도교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하여 '노동자 성 요셉' 축일을 제정합니다. 성가정의 보호자이신 성 요셉은 자신의 본업인 목수 일을 하며 성자를 양육하고, 예수님께서도 부모를 도와 목수 일을 하셨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회는 인간 노동에 관한 칙서를 발표하여 노동자의 앞길을 명시하고 철저한 노동 정책을 수립하도록 세계에 호소합니다. 노동자 성 요셉 축일의 의의는 노동의 신성성을 주장하고 교회 정신에 입각한 노동 사회를 세움으로써 인간 본연의 목적을 달성시키도록 노력하는 데 있습니다.
○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 독서 : 창세기 1, 26-2, 3 또는 콜로 3, 14-15. 17. 23-24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해설) 하느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축복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습니다. 그 다음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으로 인간을 창조하십니다. 하느님 창조 사업의 절정은 인간 창조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하느님과 비슷하게 창조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느님의 창조 사업을 계속합니다.
2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2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28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2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30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31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2,1 이렇게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2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3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
묵상) 인간은 하느님 창조 사업에 동참하여 세상을 다스리고 가꾸어 나가도록 부르심을 받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 사업을 마치시고 쉬십니다. 인간도 쉬는 날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인간의 쉼은 하느님의 거룩한 안식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동과 쉼은 하느님의 창조 사업과 거룩한 안식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90(89), 2. 3-4. 12-13. 14와 16(◎ 17ㄷ 참조)
◎ 주님,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또는 ◎ 알렐루야.
○ 산들이 솟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생기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시옵니다. ◎
○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당신 하신 일을 당신 종들에게, 당신 영광을 그 자손들 위에 드러내소서. ◎
* 복음 환호송 시편 68(67), 20
◎ 알렐루야. ○ 주님은 날마다 찬미받으소서. 우리 짐을 지시는 하느님은 우리 구원이시다.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3, 54-58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해설) 예수님의 고향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을 보고 놀라워하면서도 목수의 아들이라고 하며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예수님이 목수의 아들로서 하느님의 권위를 행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그들은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지 않는 그들의 요청을 물리치십니다.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55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56 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57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8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
묵상)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놀라운 말씀과 행적을 보고도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예수가 목수의 아들'이라는 선입관과 고정 관념을 버리지 못합니다. 구약의 많은 예언자들도 이러한 편견 때문에 자기 고향에서 배척을 받았으며, 하느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도 많은 편견 때문에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영성체 후 묵상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중에서 오시리라.’는 예언대로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 성가정을 이룹니다. 요셉은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겸손하고 의로운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마리아와 요셉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노동자 성 요셉은 주님의 뜻을 되새기며 성실하고 굳건하게 노동 일을 하며 성가정을 지켜나갑니다.
2025년 05월 01일 목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저 사람이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마태13,55-56
저 사람은 목수의 이들이 아닌가?
Is he not the carpenter's son?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예수가 목수의 아들'이라는 선입관과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합니다. 편견은 진리를 보는 눈을 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