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운전자 어린이 교통사고 크게 늘어
지난해 20.9%나, 65세 이상 운전자도 13.8%…어린이 교통사고 3.1% 증가
스쿨존 사고운전자 가중처벌 ‘민식이법’, 어린이보호구역내 주정차 전면금지 등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수년째 진행중이지만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세 이하, 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9천163건으로 전년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린이 부상자 수도 1만1천389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23명에서 18명으로 줄었다.
어린이교통사고 현황 <출처 : 도로교통공단>
사고 운전자의 연령별로는 특히, 20세 이하 운전자에 의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난해 654건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20.9%나 증가했고, 65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지난해 1천357건으로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호구역내 사고만을 분리해보면 사고 건수는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으나 사상자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어린이 보호구역내 어린이교통사고 현황 <출처 :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스쿨존내 사고건수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83건, 523건, 514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1.7%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사상자 수를 보면,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같은 기간 324명에서, 369명과 389명으로 해마다 13.9%, 5.4%씩 증가추세를 보였다.
손희원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