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의 축복을 누리십시오
우리는 여러 번에 걸쳐 니코데모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핵심 진리인 다시 태어나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진정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요한복음 3장 16절
다시 태어남의 실체는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이 말씀을 믿고 마음속에 받아들일 때 다시 태어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들을 때 자신도 모르게 감동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자신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을 가리켜 다시 태어났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시 태어남의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태어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자신의 힘으로 다시 태어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태어남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어주시는 사랑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입니다.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은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희생시키신 사랑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 말씀에 하느님의 사랑의 특징이 또 한 가지 나타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신실하고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은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단적으로 인간의 사랑에는 불화가 있습니다. 서로 사랑의 감정과 열정이 있는데도 다툼이 일어나는 이유는 인간의 사랑이 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사랑은 확신하지만 미래의 사랑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부부가 살다가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자꾸 이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처음에 남편은 아내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아내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최선을 다해 아내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당신은 많은 것을 내게 주었지만,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사람은 서로에게 좋은 것을 주면서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참 좋고 매우 귀중한 것으로 인간들을 사랑하십니다. 심지어 하느님 품안의 외아들까지 내어 주시면서 사랑하신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을 내어 주는 의외로 쉽게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보고 죽으라고 하면 죽음에 임할 사람도 자기 아들을 죽이라고 한다면 심히 괴로워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죽이느니 차라리 자신이 죽는 것이 낫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까지 죽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입니다. 우리는 이 선물을 세 가지로 특징을 지을 수 있습니다. 첫째, 위대한 사랑입니다. 둘째, 구원하는 사랑입니다. 셋째, 외아들을 주신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선물이 영원한 구원인 이유는 하느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 이 선물을 인간에게 주시려고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그 선물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에게 없어서 안 될 하느님의 선물이 바로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입니다.
우리는 다시 태어남과 구원에 대해 불안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여 마음속으로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은 게 아닐까? 구원받지 못한 게 아닐까?’라고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것과 구원은 받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주시는 분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태어남과 구원에 대해 절대 안심해도 됩니다. 다시 태어남과 구원은 종교적인 행위, 즉 매일미사 참석, 십일조, 착한 행위 등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행위로 구원이 얻어진다면 그 구원은 불완전한 것이 될 수밖에 없고, 또 인간은 구원받을 자격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미리 준비해 두신 선물을 받기만 하면 됩니다. 지금 당장 그 선물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즉시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신앙은 율법이 아니라 은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선물을 받을 때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하느님께 감사와 찬양이 필수인 이유는 구원이 스스로 노력해 선물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은총으로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감사의 눈물이요, 감동의 기쁨입니다. 그것을 자신의 자랑이나 주장으로 삼는다면 잘못된 구원입니다. 좋은 신앙을 가진 사람은 항상 하느님께 찬양하고 감사하며 감격합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우리는 다시 태어남과 구원에 대해 불안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면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