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네요.
청명하고 선명하며 선선한 가을입니다.
아침마다 걷는 걷기명상은 계절의 변화를 알게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며 나의 존재를 올곧게 세우는 몸짓이지요.
우리는 걷습니다.
참 대단한 몸짓입니다.
형은 동생을 기다리고 동생은 형을 만나고, 인생의 선배와 후배가 만나고, 자연과 내가 만나 그렇게 배움터로 함께 들어옵니다.
신난다가족은 2박 3일 일정으로 연극순례에 오르고 남은 가족은 일상을 살아갑니다.
123동무들은 할머니의 수업인데 할머니가 일본 여행 중이라 그림책을 읽고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우리집에 코뿔소 한 마리가 나타난다면????,
내가 심부름을 한다면????
천지는 후마와 역사수업, 인은 스스로 에세이 작업을 합니다.
밥모심은 온가족이 함께 감자탕으로 잘 모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후수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천지인과 마을인생동무들은 성교육 수업으로 밖으로 나갑니다.
배움터에는 온전히 1.2.3.동무들만 남습니다.
뱅뱅이와 그네 근처에서 5명의 동무들이 꼼지락거리며 놉니다.
늦은 오후 수업이 시작됩니다.
수공예수업이지요.
지영이 언니의 도움을 받아 뜨개질을 합니다.
아직은 손에 힘이 약한 태율이와 유화는 실을 막대에 감고 다시 풀어 감습니다.
코바늘에 도전한 하늬는 다시 대바늘로 무릎덮개를 뜨기로 했습니다.
나우와 관율이는 목도리 뜨기가 완성되어 갑니다.
지영언니도 목도리 뜨기에 집중하네요.
어린동무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배움터는 다시 천지인과 마을인생동무들로 복짝거립니다.
하루 마무리를 하고 학교 살림 이야기를 하고 늦은 저녁에는 수학공부가 이어지겠네요.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바라보면서 맑은 가을하늘을 쳐다보면서 웃음 한 번 지어봅니다.
오늘 하루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