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날입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
쌀쌀해진 기온에 몸이 움츠려드는데, 아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네요.
천지인 동무들은 먼저 걸어 들어가고 1,2,3학년 동무들, 민들레가 한 줄 걷기를 합니다.
저는 태율이 손을 잡고 저만치 뒤에서 걷습니다.
배움터에 돌아온 후 해룡농협으로 가서 닭밥을 사고 근처 철물점에서 개줄과 고리를 샀습니다.
돌아와서는 학교활동보고를 작성중인 신난다와 얘기를 나누고, 다정과 사온 닭밥을 통에 담았어요.
점심밥모심시간입니다. 늘 감사하고 훈훈한 자리에요.
다음 주 달날에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장이 우리 배움터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또 sbs 다큐제작팀도 찾아온다 하고요.
손님이 온다고 하니 같은 청소를 하더라도 더 마음 쓰게 되네요.
모두들 쇠날 한 주 청소에 열심입니다. 저는 중앙현관 앞 우산들을 정리하고
목공실 앞에 널려진 종이 쓰레기, 비닐이며 깔개, 그물망 등을 정리했습니다.
더 정리하고 싶었지만, 3시 면담이 있어서 하늘친구방으로 올라갔어요.
14세 중학교 1학년 여학생과 그 부모님과 후마와 함께 면담했어요.
그 학생이 어떤 선택을 하든, 오늘 자리가 그에게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기 바랍니다.
면담할 때, 해리가 수업시간에 1,2,3 동무들과 만든 쿠키를 대접해주었어요.
마친 후에는 도서관에서 도서관 일꾼들과 함께 관옥선생님이 글씨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참 복 많은 자들임을 새삼 느낍니다.
4시가 꽤 넘어서 마무리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치니 5시가 다 되었네요.
오늘 저녁에 있을 마음공부꼭두쇠 모임 자리에 대해 간송과 통화하였습니다.
이제 꼭두쇠들과 벗들을 만나러 배움터에서 일어나려 합니다.
오늘도 참 고맙고 편안하게 지냈네요.
고맙습니다.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