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생, 2년새 15만명 줄고, 요양원은 1년새 2만명 증가
통계청 2020~2022년 자료 분석 결과…“양육 자신감 갖도록 지원 필요”
저출산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어린이집은 줄고 요양원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등록된 어린이집의 정원수는 2020년 162만8천여명, 2021년 155만7천여명, 2022년 147만6천여명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여왔다. 정원의 감소는 문을 닫는 어린이집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린이집 수 자체의 감소뿐 아니라, 어린이집에 실제로 다니는 아이들의 정원 충족률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20년 76.4%이던 것이, 지난해 74.2%로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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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목: 전국 어린이집 정원 및 현 학생수 변화 <출처=통계청>
어린이집 감소는 어린이집 교사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수는 2019년 9만3천803명에서 2021년 9만2천320명으로 2년새 1천483명이 감소했다.
이같은 추이에 대해, 강원도 춘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육아와 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는 정책과 육아 정보 공유 및 교육 기회 확대를 통해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정된 결혼을 통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원의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어린이집과 원생의 감소와 달리, 요양원은 증가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엔 8만2천544곳이던 노인 복지 생활시설이 2021년엔 8만5천228개로 2천684곳이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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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목: 전국 노인복지시설 현황 <출처=통계청>
시설 증가에 따라 입소 정원도 2020년 29만7천여명에서 2021년 32만1천여명으로 2만4천여명(8.2%)가 증가했다.
이중 노인주거복지시설보다 노인의료복지시설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2020년 18만6천여곳에서 2021년 19만9천여곳으로 1년새 1만2천845곳(6.9%)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로 심화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에 한국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손희원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