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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하하아기편지 제 212신-영화......꽃무릇
leehan202 추천 0 조회 151 14.09.20 09:19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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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9.22 13:07

    첫댓글 마리아님에게 '양철북'얘기를 하니 어려운 영화인데..단칼에 베더라구요.예전에 티브이서 보았을 뿐 책은 안 읽었고.
    영화를 보며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상징으로 보였어요.뭘 의미할까?다시 해설을 찾았지만,나치즘 이데올로기 위험성을 경고 소통의 단절을 의미한다는 양철북.오스카의 비명소리는 전쟁의 파괴성을,기존질서에 대한 반항등..언니글에서 본
    갖가지 의미들은?.나도 예전엔 그저 주제만 알고 감상하며 즐겼는데,박미영님 말이 씨네 들어오면 많이 배운데요.작품성,예술성,오락성등 따지는 영화평론가 '이동진'후예가 되보려구요.꽃을 보았다가 아니라 온몸으로 즐긴 이야기들에 푸욱,봉사하며 스미는 삶의 보람..나도 즐거워요.

  • 14.09.20 23:45

    가끔 언니가 건망증에 시달린다 하셨는데,영화의 줄거리를 꿰뚫고 다시 의미를 가늠해보는 거나,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장면들을 회상하며 순간순간 해석하셨다는 즐거움이 배어나옵니다.언니 말대로 나치의 광기에 의한 질서의 파괴일까요..보는 내내 좀 울렁거리고,민망한 장면들에 불편하기도..오스카의 눈에 비친 혼란 증오의 모습들.난쟁이들 셋이 카페에 앉아 사회를 논하던 장면에서 그냥 웃음이 났고..용천사,자연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섬세히 표현해주시어 그림보듯 풍경들이
    다가오고,하하의 정신이 살맛나는 세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실천하는 즐거움이 느껴집니다.작고 소박한 행복으로..

  • 14.09.21 23:06

    작가가 글을 발표하고 나면 이미 작가의 소유물이 아니다.독자는 글 속의 주인공이 되어 자기 연출을 해 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너, 임신했구나.진즉 말해주지 않고..." 임신을 하면 전혀 먹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던 음식을 찾는다. 홍어도 먹고싶고, 막걸리도 벌컥벌컥 마시고... 왜 의도하지도 예상하지도 않는 행동을 하는 걸까? 아직 뇌도 생기지 않는 애가 엄마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아기의 무엇이 그런 힘을 발휘하는 것일까? 이 영화가 난해하다 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건 이성 너머의 영역이다.

  • 14.09.21 23:35

    오스카 또한 태중에서 부터 지성을 다 갖추고 있는 아이다. 이성은 배움에 의해 충족되지만 배움전에 이미 갖추어져 있다면 그 건 원초적 지성, 흔히 요사이 영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적어도 작가는 그러한 제3의 눈으로 인간의 속성을 오스카라는 특이한 눈을 통해 보여주려 하고 있는 것이다. 태풍이 오면 저 바다 심연까지 한바탕 뒤엎어놓듯이 세계대전이라는 사건을 통해 인간의 감춰진 적나라한 모습을 속속 보여 주고 있다. 그 중 성욕은 가장 원초적 본능이고 에너지이지만 위험한 무기이기도 하다.거기에 도덕적 자를 대버리면 큰 흐름을 놓쳐버리고 만다. 그 주인공들의 연기가 다끝나니 양철북을 함께 넣어준 것이다.

  • 14.09.22 16:02

    역시 한올님-김경만샘-과거의 취산님..내가 살아가며 혹은 책을 읽으며 어려워지는 상황이 생기면 교수님과 한올샘 생각이 나요.아하~길을 제시해주시는 ..

  • 14.09.28 16:32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용천사 꽃무릇 너무 가고 싶어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함께하지 못해서 서운하고 아쉽습니다.
    그래도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즐거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음에 시간내서 꼭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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