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농업 인구 15만명대 아래로
지난해 14만4천여명…소득도 2천만원대로 떨어져
강원도내 농가 인구가 15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농가인구는 14만4천433명으로 전년의 15만5명에서 3.7% 감소했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강원도 농가 인구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새 1만여명이 감소했다.
출처 : 강원농업기술원
도내 농가 인구 감소는 소득 감소와 함께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2천만원대로 떨어진 도내 평균 농가소득은 전년의 3천84만5천원에서 7.0% 줄어 2천868만8천원을 기록했다.
부채가 있는 농어가들의 경우, 그 이유로 “농어업 시설·기계·자재 등에 대한 투자”가 64%로 가장 많았고, “주택 장만”(12.7%), “사업 자금마련”(10.3%)이 뒤를 이었다. 다음 작물 경작을 위해 준비 자금을 부채로 마련하고 수확 후 상황의 나아지지 않을 경우 농업을 그만 두게 되는 전형적인 패턴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춘천시 동내면에서 오이를 작물하고 있는 김모씨는 “재료비, 종묘비, 전기세 등기본적으로 지출 항목은 고정돼 있고 물가는 계속 오르지만 소득은 늘지를 않는다”며 농가 인구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전했다.
또, 코로나 시절 사회적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시선이 쏠렸던 점에 대해서도 "자영업자들의 사업이 멈추면 사실상 농민들이 제일 큰 타격 아니겠냐. 그걸 몰라주는 정부가 야속하다"고 말했다.
강릉시 옥계면에서 토마토를 작물하는 심모씨도 "도내 농업 발전과,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들이 시급하다”며 농가의 어려운 사정을 전했다.
4차산업혁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 구조의 지형도는 급변했지만 변함없는 사실은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것은 농업이라는 것이다. 물가 상승, 고정비 지출, 소득 감소의 반복으로 농업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