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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깻잎김치를 좋아한다. 시어머님께서 자주 하시던 건데, 시댁에 갈 때 마다 인상 깊었던
맛으로 밥에 물 말아서 먹으면 정말 밥 한그릇이 뚝딱이다.
그 맛을 음미하면서 감으로 깻잎김치를 담그곤 했는데, 강순의 선생님의 레시피를 보니 제대로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만들어 봤다.
강순의 여사의 김치 천연 양념 중에 콩국이 참 인상적이었다. 레시피에는 콩국이 들어가 있지 않았지
만 나는 사용하기로 했다.
1) 깻잎 15묶음을 깨끗이 씻어 묶음 묶음 툭툭 물기를 털어 체반에 건져냈다.
2) 반은 레시피처럼 소금물에 살짝 절였고, 나머지 절반은 그냥 내가 하던대로 그냥 절이지 않고
그대로 사용.
3) 양념: ㄱ. 집에 있는 검은 콩 불려 삶아서 찬물에 헹군 후 껍질 제거하고 믹서에 갈아 거름망에
걸러 콩국을 받아냄.
ㄴ. 파 대신 양파, 마늘, 당근을 준비했다. 양념에 절여진 양파는 씹는 질감도 아삭하고 참
맛있다.
ㄷ. 집에 있는 멸치가루를 물에 넣고 끓여 식힌 후 거름망에 맑은 육수물만 받았냄.
ㄹ. 쌀가루로 풀을 쑤고 식힌 후, 레시피에는 없지만 콩물을 섞었다. 그리고 액젓도.
ㅁ. 그리고 집에 있으니까 쳥량고추 홍/청고추를 어슷썰어 앞의 양념들과 혼합한다.
콩국
멸치가루 육수: 멸치가루로 우려서 그런지 국물이 더 뽀얀 것 같다.
깻잎 절반은 바구니에 담아 오이 절인 소금물에 살짝 담가 절였다.
켜켜히 깻잎에 양념을 묻혀 용기에 담으며 중간 중간 양파를 깔아준다.
그리고 실온에서 하루를 두고 다음날 냉장고에 넣었다.
냉장고에서 꺼내 오늘 점심 때 밥과 함께 맛을 보았다.
깻잎을 소금에 살짝 절인 김치는 양념이 빨리 베인 것 같다.
뜨끈한 잡곡밥에 꺳잎 김치 한장을 싸서 먹으니 정말 정말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