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9월 마지막날
누 가 : 알모, 복덩이, 토리, 앤
어디서 : 김포 장기동 모처에서
날짜를 바꿔서 소풍나온 기분으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노래하는 15장 The Crickets의 아름다운 문장들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추석도 보내고 못만난 시간이 긴만큼 이야기꺼리도 많았더랬습니다.
<16장 Off to the Fair> 나눈 이야기
- 역시나 번역본은 <16장 우유목욕>이라고 내용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미리 알려줍니다.
- 118p lay dreaming과 dreamt의 차이 혹은 어떨 때 쓰는 어떤 것인지 앤이 답을 구해오기로 했습니다. ㅎ
- 120p Wilbur ate his breakfast slowly. He tried to look radiant without getting food in his ears. : radiant 스러운 윌버가 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 123p rat's paradise 를 보여주는 다양한 어휘들이 총 출동한다 : spilled, trampled, discarded, boiled, abandoned, grawed
- 124p She sailed into the air, let out a dragline, and dropped gently to the ground. : 시와 가까운 요즘의 알모가 손택수 시인의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고독]이 떠오른다 했다.
- 125p Templeton 아우성에서도 -ed 표현(~ 상태가 되버린) 이 마구 쏟아진다 : steppped, kicked, pummeled, crushed, squashed, buffeted, bruised, lacerated, scarred, biffed
- 126p "I think I'm going to faint," he whispered to the old sheep, who was watching : 봄돼지 윌버가 통통해지면 크리스마스쯤에 잡아먹힌다는 이야기를 할때는 심술궃은 늙은 양이라고 생각했는데 박람회로 출발하기 전 동물들에게 역할을 주고 전두지휘를 하는 늙은 양을 보며 나이가 들어 본 것들도 많고 계절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잘 알고 있는 old sheep 나름의 걱정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129P They saw only a pig : 윌버만 보이게 하기 위해 old sheep의 지휘에 따라 Charlotte, Templeton은 잘 숨었고 Wilbur는 기절하기도 하고, Geese들은 꽥꽥거렸다.
- 129p The geese cheered. The children answered their cheer, and away went everybody to the Fair. : 거위들이 요란스레 꽥꽥거리고 아이들이 흉내내어 환호성을 지른것일까? Fair로 떠나는 아이들이 흥분되어 geese의 소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흥겨워하는 모습으로 느껴지는데 번역에서 너무 정직하게 한것이 아닐까하고 생각이 들었다.
- 16장에서도 원서본은 다양한 어휘들로 생동감을 주며 Fair를 앞두고 가족 모두가 설레임과 흥분에 쌓여 있는 것이 느껴지는데 번역본에서는 관찰하고 있는 점잖은 느낌으로 재미를 떨어뜨린다.
< 기억하면 좋을 문장들>
1. Fern lay dreaming That she was getting sick in the swings.
2. I like high living, and what you say temps me.
3. Cheese it, cheese it, cheese it.
4. Wilbur sank to his knees, all radiance gone.
5. Mr. Arable cut the motor.
6. They saw only a pig.
* 다음 모임 : 10월10일(토) 10시, 알모책방/17장 Uncle, 18장 The Cool of the Evening 같이 합니다.
첫댓글 한문장 한문장 함께읽는 재미.
가을바람 느끼며. 야외에서 공부하는 재미.
우리말과 다른 언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재미.
샬롯을 비롯해서 오리들,양, 농장동물들
모두 윌버살리기 프로젝트에 자기몫을 하는
들썩들썩한 이야기.
알모, 샐리가 친구들을 위해
Off to the Kimpo
해줘서 고마웠지요.
토리..할일 많은데..후기글까지 쓰느라
애썼으.
저 동사들의 향연을 한번 더 읽어보는것으로라도 누려볼께.
더 풍부해진 즐거움^^
함께 하는 사람, 공간에 따라 기억되는 것이 얼마나 다른 지.... 지나고 나면 더 잘 알꺼야~~ 그치?
나도 얼른 다시 들어보기 해야겠어요.
본격적으로 듣고따라읽기 전에 지난 번에 한 거를 듣기만 하는 것도 도움이 되던 걸요.
윌버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물들이 하나하나 보여서 좋아요.
즐거웠어요.
근데...
윌버살리기프로젝트를 읽고 삼겹살을 즐겼다는 게 이제 생각났어요.
윌버가 들으면 거품 물고 기절할 텐데...ㅎㅎ
윌버야, 쏴리~
우리가 그랬지요~~ 쓸까말까 망설이다 못썼답니다.
윌버는 햄과베이컨용 국적이잖아요,
우린 전통 한국국적이고요,
라고 그날의 만남은 참으로 아름다웠다고, 즐거웠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