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묵상과 과업 성취
말씀 묵상은 과업성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말씀 묵상을 시작한 이후로 매일 반추하는 말씀 중의 하나는 여호수아 1장 8절이다. “이 율법서의 말씀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도록 그것을 밤낮으로 되뇌어, 거기에 쓰인 것을 모두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네 길이 번창하고 네가 성공할 것이다.” 이 말씀을 반복해서 반추하는 이유는 짧은 한 절 속에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의 비밀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은 하느님이 맡기신 과업을 성취하는 것이다. 하느님이 여호수아에게 맡기신 과업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이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했다. 그런데 하느님은 여호수아에게 치열한 전쟁을 하는 중에도 말씀을 묵상하라고 명하셨다. 그 이유는 말씀 묵상이 비결이기 때문이다. 말씀 묵상이 왜 전쟁 승리의 비결이 되며, 어떻게 비결이 되는지 알아야 한다. 말씀 묵상이 전쟁 승리의 비결이 되는 것은 말씀 묵상이 생각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모든 싸움은 먼저 마음에서 시작된다. 가장 무서운 싸움터는 마음이다. 마음에서 이기면 이기고, 마음에서 지면 지게 된다. 마음의 승리가 전쟁의 승리다. 그런 까닭에 하느님은 여호수아에게 반복해서 “무서워하지도 말고 놀라지도 마라” 하고 명하셨다.
그렇다면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은 생각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의식이다. 특별히 의식 가운데 패배의식, 피해의식, 열등의식, 절망의식 그리고 궁핍의식은 전쟁을 치르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다. 이런 부정적인 의식을 갖게 되면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부정적인 의식을 가지고 전쟁에서 이길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가나안 땅을 정찰했던 열두 명 가운데 열 명을 광야에서 죽게 하신 까닭은 그들의 의식 때문이다. 그들은 전쟁을 시작하기 전부터 열등의식으로 가들 차 있었다. 가나안 사람들은 거인으로 여기고, 자신들은 메뚜기로 여겼다. 메뚜기 자아상을 가지고는 결코 가나안 사람들을 이길 수 없다. 그렇지만 여호수아와 칼렙은 가나안 사람들을 밥으로 여겼다. 그들은 열 명의 정찰대와는 달랐다. 여호수아와 칼렙은 승리의식이 있었다. 성공의식이 있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 의식을 바꿀 수 있을지 질문해야 한다. 우리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의식에 영향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은 생각이다. 생각이라는 채널을 통해 의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생각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생각이 자극을 받아야 한다. 또는 충격과 도전을 받아야 한다. 생각이 자극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만나야 한다. 새로운 정보와 지식은 내 안에서 나오기보다 외부로부터 들어와야 한다. 외부로부터 받아야 하는 정보와 지식의 원천이 바로 말씀이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때 우리의 의식에는 혁명이 일어난다. 변화가 나타난다. 하느님은 여호수아의 의식을 변화시키길 원하셨다. 또한 긍정적인 의식을 지속해서 유지하기 원하셨다. 하느님이 여호수아 1장에서 그에게 심어주기 원하시는 의식을 일곱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목적의식이다. 하느님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목적에 집중하길 원하였다.(여호 1,2)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말고 목적을 향해 정진하길 원하셨다.(1,7) 둘째, 결별의식이다. 이집트를 떠나고 과거를 떠나라는 것이다. 미래를 향해 전진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떠나는 결별의식을 가져야 한다.(루카 9,62) 셋째, 정복의식이다. 적극적인 행동의식이다.(마태 11,12) 아무리 좋은 지식과 정보와 지혜가 있다 할지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거의 쓸모가 없다.
넷째, 성공의식이다. 하느님은 두 번이나 반복해서 여호수아가 성공할 것이라고 말슴하신다.(여호 1,7-8) 다섯째, 승리의식이다. 전쟁하는 군사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우리는 넉넉히 이길 수 있다는 승리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로마 8,37) 여섯째, 동행의식이다. 하느님은 여호수아와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동행하신다는 약속은 그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고, 필요할 때면 대신 싸워주시겠다는 약속이다. 일곱째, 도전의식이다. 여호수아와 칼렙은 강한 도전의식 속에 살았다. 칼렙은 85세가 되었을 때에도 “저 산악 지방을 저에게 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하느님이 맡기신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라. 말씀 묵상은 우리의 부정적인 의식을 변하시켜 줄 뿐만 아니라 승리 의식을 지속적으로 갖고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말씀 묵상을 통해 과업을 성취함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생애를 살아가자.(요한 17,4)
첫댓글 말씀 묵상은 우리의 부정적인 의식을 변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승리 의식을 지속적으로 갖고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율법서의 말씀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도록 그것을 밤낮으로 되뇌어,
거기에 쓰인 것을 모두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네 길이 번창하고 네가 성공할 것이다(여호 1,8)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