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하루만 빼고 매일 비”…진짠가요?
MSN 월별 날씨 예보, 기상청 “아니다”…온라인 레인부츠 검색량 급증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 제공하는 월별 날씨. 7월 MSN날씨예보 6월21일자 캡처
최근 온라인에서 ‘7월 중 사흘 빼고 모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돌아 ‘레인부츠’ 등 검색량이 증가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기자가 21일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 제공하는 MSN 날씨 예보 사이트를 방문한 바에 따르면, 7월에는 7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가 오는 것으로 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과거 평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월별 날씨 예보는 지난 5월 중순에 이미 7, 20, 26일 3일을 제외하고는 7월중 내내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했다가 기상청에서 “그럴 확률이 희박하다”고 일축한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 ‘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라고 예보했다. 결국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기상청의 이런 반박 예보에도 불구하고 MSN 플랫폼은 오히려 ‘7월중 하루 빼고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더 잦은 비’ 예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 누리집 3개월(6~8월) 장기전망 캡쳐.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7-8월 대부분 비가 온다는 예보는 틀린 예보이니, 자세한 건 기상청 장기전망 탭에서 확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 '레인부츠' 2022-2023년 검색량 비교
한편, MSN의 잘못된 날씨예보가 온라인에 공개된 이후,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네이버 ‘레인부츠’ 월간 검색량이 패션잡화 부문 인기검색어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지난달 ‘레인부츠’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플랫폼의 잘못된 날씨 예보에 올 여름 패션 트렌드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임정환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