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날입니다.
쇠날 아침, 동무들과 아침걷기명상을 노월마을회관까지 하고 저는 먼저 배움터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9시 30분에 마루 두더지, 바람별, 별그대(연동마을)와 함께 전남도의회의장실로 출발하기로 했거든요.
11시쯤 도착했어요. 원래 약속은 1시 30분이라더군요.
서동욱 도의회의장과 점심밥모심을 같이 하려 했는데 선약이 있다고 해서 배움터 사람들끼리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도의회건물 바로 옆 도청 1층에 자리한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며 사전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로 사랑어린마을배움터의 사업범주 즉, 마을, 교육, 도서관, 청년에 대해 하는 공익사업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돕도록 하고 협조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해보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의장실에서의 만남의 주제는 배움터 건물의 방수를 위한 시설보수와 임대료 이야기, 도서관 지원에 관한 것입니다.
시간이 되어 의장실로 찾아갔고 좀 있으니 의장님과 비서진, 도교육청 재정과 재산관리팀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함께 자리하였습니다.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두더지 말씀에 의하면 나무를 100번 찍는 수고- 공을 들인 결과물이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건물 방수 공사는 내년부터 진행하겠다고 답을 들었고, 임대료 감액에 대해서는 아직은 평행선이었습니다.
도서관 지원에 대해서는, 사립공공도서관인 관옥나무도서관은 작은 도서관과 위상이 다르니 그에 적합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력했습니다.
서의장님이 우리 배움터의 사업 취지에 대해 공감하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바위에 달걀 치는 심정으로 10년이 넘도록 해왔던 노력들이 다양한 인연을 엮어냈고 그것이 빛을 발한 것이지요.
자리를 마치고 4시경에 배움터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저희 집에서 뒷자리를 갖는다고 가시고 저는 배움터 하루 마무리 자리에 들어갔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하늘친구방 대신 도서관에서 자허와 구정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세 사람이 하루 돌아보기, 한 주 돌아보기를 하였습니다.
마친 후 집으로 갔더니 세 분이 회포를 푸는 자리를 갖고 있더군요.
뒤에 작은별이 같이 했고 끝날 무렵에 유영갑 시의원이 찾아왔습니다.
10시가 다 되어가 인사를 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모두가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옴.
첫댓글 그렇게 굽히지 않고 그러면서 부드럽게-우리의 존엄을 지키며 함께 걸어서 별까지! 이천년을 멋짓는 아름다운 동행에 우리가 동원되어 참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