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도 꿰어야 보배, 김장도 버무리고 장독에 들어가야 먹을 수 있지요.
전날 컴컴한 저녁에 마음공부꼭두쇠모임에 참여한 일꾼들이 배추를 뒤집었어요.
간송, 상도라율아빠, 달빛, 비파, 동그라미가 함께 힘을 모았지요.
빛의 속도로 많은 양을 후다닥 뒤집었네요. 웃음소리는 덤이고요. ㅎㅎ
쇠날 아침 7시반, 절인 배추 씻기로 일꾼아침명상을 삼았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추 씻어 건지기가 9시반쯤 마무리 되고
열시 반에 말씀과 밥의 집에 모여서 김장에 마음을 모았습니다. 두더지도 계시네요.
또 올해 김장에도 파파야께서 한 몫 해주었구요. 파파야라는 이름보다 아주버님으로 더 많이 불리우네요.
파파야는 재민과 민혁의 큰아빠에요. 우리학교 졸업생인 주미아빠이지요.
모든 식구들이 배추 버무리기에 집중하는 동안 해리를 비롯한 몇몇 어머니들은
점심밥모심에 준비에 한창이었어요.
부지런히 담고 청소하니 12시가 조금 넘었네요.
맛있는 김장김치와 수육, 배추된장국, 동치미 등으로 풍성한 점심밥모심을 하고
잠시 쉬었다 뒷마무리를 했어요.
학생들에게 집으로 가져갈 김치를 한봉지 씩 나누어 주었어요.
후마와 천지인학생들은 빛나는 차로 계당이장님 댁으로 김치를 옮기러 다녀왔어요.,
올해에는 초등용 안매운 김치 세 콘티, 일반 세 콘티 해서 합이 6콘테이너 갔네요.
잘지내다가 우리에게 오렴.
뒷마무리와 더불어 흰그림자가 농사지어 준 갓으로 갓김치도 조금 담았어요.
짭짤해서 내년 여름에 먹으면 좋을듯요.
계당에서 온 묵은지 나눔도 하고요.
묵은지는 유산균이 풍부해서 소화가 잘 되지요.
갓담은 김치가 신선한 맛이라면 묵은지는 깊은 맛이지요.
4시 하루마무리를 한 후 미처 마치지 못한 김장마무리를 했어요.
나오는 길에 계당이장님댁에 들러서 인사와 더불어 새김치도 조금 드렸어요.
200포기 김장잔치가 즐겁게 마무리되었네요.
모두의 덕입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사흘내내 김장과 한몸되셨던 푸른솔.. 주말엔 편히 쉬셨기를..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