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o D'Italia 스테이지 12

[권오중]

https://youtu.be/MppGQJVAeEk

지로 디 이탈리아 대회는 stage 21 까지 가는 긴 대회 중 지난 주말 하루를 휴식을 가진 뒤 

이어서 달리고 있다. 

월드 투어라이딩을 관전하는 재미를 " 이탈리아로 여행을 갈 것이다. " 라는 전제를 깔고

선수들이 달려나가는 도시와 도로의 멋진 풍광에서 시작하여 

초인적인 힘의 집합과 발산을 보는 감각으로 흐른 뒤 

매 스테이지를 지나면서 조금씩 경기 운용 방식에 눈을 뜨고 있다. 

1. GC 라이더는 펠레톤 속에 

결국 21 스테이지를 총합하여 누가 제일 빠르게 들어왔느냐로 우승자를 가르는 시간 경주인 레이스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렇게 긴 거리와 3 주로 이어지는 자전거 경주는 결코 홀로 또는 몇몇이 가는 것으로는

큰 무리보다 빠르지 않다는 것과 그렇다고 묻어만 가는 것도 우승에 대한 한계와 사고 등

위험 요소 등을 갖고 있다는 상반된 모순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무리 속에서는 상대팀과 협응도 해야하고 결정적일 때 따돌리고 거리를 벌여서 시간을 얻어야 한다. 

종합우승 또는 종합성적을 나타내는 GC 라이더 (  genertal classification ) 들은 대부분

펠레톤 ( 자전거 라이딩 무리 ) 속에서 달려나간다. 

대회가 중반에 들어서면 종합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면면이 드러난다. 

물론 대회 전부터 드러나지만 선수나 팀의( 8 명이 한 팀 ) 컨디션에 따라 우승권에서 탈락되거나 새롭게 부상되는 

선수들이 있기에 초반에 변수를 거르고 대회 중반에 이르면 어느 정도 종합기록 성적 랭킹 5 위권 선수들의 가닥을 잡고 

그들이 소속된 팀들의 협력 속에 결승점을 향해 달려나가게 된다. 

2. 팀 이네오스의 에간 베르날

스테이지 9 부터인가 팀 이네오스의 에간 베르날이 종합성적 1 위로 

핑크져지( 말리아 로사 ) 를 입고 달려간다. 

핑크져지를 입고 있는 선수는 당연히 타 팀의 견제를 받기 마련이고 

같은 팀은 핑크져지를 입은 선수를 보호하고 이끌면서 매 스테이즈에서 펠레톤이라는 

무리의 선두에서 상대를 견제하면서도 상대팀들보다 공기역학적으로 불리한 전위라는 위치에서 

리딩을 해야한다. 

리딩을 하면 타 팀을 견제를 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가 되지만

힘 손실면에서 손해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스테이지 12 를 보면 펠레톤은 팀 이네오스에서 리딩을 하고 

그 팀은 핑크 져지를 입고 있는 ( 현제 종합 1 위 선수 ) 같은 팀 소속인 에간 베르날 선수를 

같은 팀의 4 ,5 번째 위치시켜 달리고 있다. 

카메라 중계에는 중간에 묻힌 말리아 로사를 입은 선수의 표정을 잘살필 수는 없고 

그가 속한 팀과 팀의 리딩을 맡은 선수가 주로 나온다. 

팀 이네오스에는 ITT ( 개인 시간 독주 ) 세계 챔피언 '필리포 가나' 선수가 

앞 장 서서 달리고 있다. 

장거리 라이딩에서 잘 볼 수 없는 큰 키에 큰 덩치인 그의 모습은 

마치 전쟁터에서 최선봉에서 힘차게 진군하는 믿음직한 장군 같다. 

모든 바람을 앞에서 다 막아줄 것 같지만 그러나 최종 고지 탈환하기 전 무명의 언덕에서 

장렬하게 산화할 운명을 안고 달려가는 수호자같은 모습이다. 

3. 호시탐탐 노리는 상대팀들 

GC 라이더들을 품고 있는 다른 팀들은 현 선두팀의 리딩을 뒤 따라 가면서 

힘을 아끼고 아낀 뒤 어느 순간 앞선 1 위팀의 그룹을 추월한 뒤 

온 힘을 다해 앞서 도망가야 한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특히 선두가 명문팀일수록 단단하여 그 벽을 넘어 잘못 도발하다가나는 

외로운 배처럼 표류하다 전체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현 스테이지의 선두는 

지로 디 이탈리아 대회와 같이 며칠을 두고 펼쳐지는 그랜드 투어 대회를 

영상, 그것도 주로 하일라이트를 통해 관람하는 재미 중 하나는 

우승자 또는 우승권에 있는 선수만 영상에 잡히는 것이 아닌 

각 스테이지 우승을 향해 각축하는 선수들과 

산악코스 또는 평지인 스프린트 코스에서 순위권에 들면 쌓여지는 

포인트들로 산악왕, 스프린트왕 등의 우승자들이 다양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각 스테이지에서 산악코스나 스프린트 코스가 있으면 산악왕이나 스프린트왕을 차지하려는 선수들은 

적절한 싯점에 펠레톤에서 빠져 나와 독주나 몇 몇이 협응을 통해 

달려나간 뒤 최종 진검승부를 통해 점수를 챙겨 나가기에 4 ~ 5 시간 대회의 지루함을 덜어낸다. 

또 각 스테이지 우승자가 펠레톤 속의 GC 라이더가 아닌 이상 

스테이지 우승을 위해 BA 를 향했던 선수들 속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GC 우승권자와 거리가 먼 경우 GC 라이더가 속한 펠레톤에서는 적절한 거리만 유지할 뿐 

그들을 힘들여 잡고 나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스테이지 우승을 향해 달리는 경쟁자들과 우승자는 

영상 속에 나오게 되고 스테이지 우승자도 큰 영예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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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10 시에 지로 디 이탈리아 대회를 

인터넷 어둠의 경로를 통해 30 분 ~ 1 시간 정도 관람을 하고 다음 날 아침 하일라이트를 봅니다. 

관람의 으뜸은 코스 풍광입니다. 

유럽은 참으로  다채롭고 대단하다는 느낌만. 저에겐 그렇다는 ... 

어여튼 좋아하는 취미로 정착되어 가는 ' 자전거 라이딩' 을 

더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좋네요. 

[제임스]

'짜증스런' 일상에 지치다가도
동영상 속의 열정적 모습들을 보다보면, 새로운 활력이 돋습니다.

[이제선(프란)]

라이딩 힘차네요.
보는 제 심장이 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