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결혼해서 은희낳고 한뒤에 큰아가씨결혼이 있었다 요즈음 같으면 그리안해도 되는데 왜?
그때는 몸도 다 회복이 안된상태에서 차도없이 한달도 안된 은희를 안고 혼자서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결혼식 일주일전부터 시댁에 가서 몸을 혹사시켰다 기저귀는 소창으로 만든 천기저쥐를 갖고가서 저녁이면 손빨래하고.....
결혼식전날 함이들어오고 신랑친구들 상보느라 정신없었는데 그때 딱맞추어 서울 큰댁식구들이 봉고를 타고 들이닥쳤다 그시절 아버님은 그어떤사람도 눈에 안들어왔다 본인 형님말고는 함들어오고 정신없는데 큰댁식구들 밥상안들어온다고 부엌입구에서서 어머니한테 욕을하시고 야단야단 길길이 뛰셨다
그때 아버님한테 당한것을 내얼굴을 본순간 "너는 뭐하고있냐고 야단을하시었다 순간 남편도없는시댁에서 일주일을 견뎠는데 눈물이 터져 뒷마당 장독대앞에서 울고있었다
서울사촌둘째 형님이 나랑같은나이인데 등을 두두리며 위로해주었다 다른식구틀이 며누리운다고 아버님을 진정시키고
다음날 결혼식은 참석하지 못했다 어느 누구도 같이가자고 할수가없었다 밤새울어서 몸과얼굴이부어 꼴이 말이아니었다
그날 조용히집에있는데 우리를 중매하신 은행동 월계식당할머니가
엄마 아버지를 모시고 시댁에 들어오셨다 결혼식온길에 딸을보고가라고 그날 아버지는 밖에서 담배만피시고 엄마는 날보는순간 돌아앉아 소리없이 우셨다 난 이이야기를 눈물없이는 할수가없다 그렇게 싫다는데 조서방눈이 밥안굶긴다고 억지로 아버지가 시집보낸 막내딸인데
그날 아버지 엄마 집으로 돌아가실때
얼마나 힘드셨을까...
큰언니가 상봉이 때문에 손끝이 저리듯 그러셨을까? 순영언니가 왕수를 볼때 속상한마음이셨을까?
하물며 내가 내입으로도 말하기 힘든이야기인데 아버지.엄마는 어떠하셨을까~~그이야기를 할때면지금도 눈물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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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할수없는이야기
막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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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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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언니나 순영이의 눈물이야기를 읽고도 눈물이. 안났는데 막내사연을 읽고 눈물이 핑도네. 왜?다른사연은. 우리가 부모이고 막내사연은 우리가 자식이고 부모님이 속상한 사연이라서 인거 같다
에잇!! 이글은 왜?써가지고 한시간째 눈물 안 멈쳐 큰일났네 갑상선때문에 눈이 부었는데 어째~~
벌써40년은된 사연인데 뭘 계속. 울고있냐. 눈물뚝. ㅋㅋ
맘이 아픈것은 40년이 흘러도 아프네~~~
잊어버려라 너에 정신건강을 위해서
누구나 말로는 할수없는 이야기가 다들있구나 차마 입으로는 할수없는이야기가
나도 결혼해서 시골살이를 할때 엄마가 왔어 엄마왔다고 밥을 하는데 여름이었나봐
큰가마솥앞에 작은 화덕을 놓고 보릿짚대를 때서 밥을하는걸보고 엄마가 많이 언짢았을거야 도시에서 깨끗하게살다가 시골로시집 보낸 큰딸의 사는모습이 어설프고 어려워 보여서..연기나는 부엌에서 밥하는 딸모습이 안스러워서
지금 서울대병원 왕수아빠
혈압약 타러 왔는데 진료시간이
남아서 조용한 죽집에서 이 글을
읽다가 눈물을 찍어내고있다
김서방이 놀라서 왜? 왜? 자꾸
묻는다ᆢ입이 안 떨어지네
말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로세
남순이도 맏며느리 하느라
애 많이 썼구나 ᆢ막내로 자라
일도 많이 안해봤을텐데 ᆢ
가슴이 아프네ᆢ
순영언니!!!
이때가 1986년 11 월30일이다 내나이 27살시절.....
부모님이 나 애기낳았다고 결혼식온길에 은희처음보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