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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만 읽어도 되는 책,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 책은 ‘인간관계의 바이블’이자 ‘시대를 초월한 인간관계 지침서’로 평가받는 위대한 책이다. 워낙 영향력 있는 책이다 보니 〈타임〉은 이 책을 ‘최고의 자기계발서’로 선정했고, 미국 의회도서관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선정했다. 또한 워런 버핏, 존 F. 케네디,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스티븐 코비가 강력 추천하는 등 세계적 리더들에게 많은 영감과 도움을 주었으며 그들의 인생 길잡이가 된 책으로도 유명하다. 1936년에 출간된 이후 전 세계에서 1억 부가 판매되고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글로벌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이 책이, 출간된 지 100년 넘게 이토록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자명하다.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예리한 통찰로 인간관계에서 겪는 고민에 대해 명쾌하고 실질적인 해답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21세기 들어 개인화가 극심해지면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고충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에 이 책이 더욱 빛을 발한다. ‘내 인간관계는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분명한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인간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삶의 지혜가 생기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에서 사람을 다루는 3가지 핵심 기술,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 6가지 방법, 사람들을 설득하는 10가지 방법, 기분 상하지 않게 그를 바꾸는 9가지 방법 등을 제시한다.
목차만 읽어도 되는 책,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다.
목차
1부 - 사람을 다루는 3가지 핵심 기술
1장.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마라
다른 사람을 꾸짖는 일이 어리석다는 사실을 깨닫자 | 내가 날린 비판의 화살은 반드시 내게로 돌아온다 |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비판하지 말라 | 남을 바꾸려 하기 전에 내가 바뀌는 게 우선이다 | 우리가 상대하는 대상은 감정적인 생명체이다 | 다른 사람의 험담 대신 그의 장점들을 이야기하자 | 모든 것을 아는 것은 모든 것을 용서하는 것이다
2장.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줘야만 무언가를 시킬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바로 인정과 격려다. 진심이 담긴 인정이야말로 사람을 다루는 핵심 비결이다.| 인정은 진실되지만 아첨은 진실되지 못하다. 내 업적이나 욕구는 내려놓고, 그의 장점을 찾아보자
3장.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해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물고기에 맞는 미끼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오직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관심을 둘 뿐이다. 우선 상대방에게 강렬한 욕구를 일으켜야 한다.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의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봐야 한다. 남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부터 알아내야 한다
2부 -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 6가지 방법
1장.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면 어디서든 환영받는다
사람들은 남에겐 관심이 없고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남에게 무관심한 사람은 큰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면 누구라도 나의 친구가 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자. 열정적으로 사람을 대하면 직장에서의 운명도 달라진다. 그가 당신을 좋아하게 하려면 그에게 관심을 가지자
2장. 미소를 짓고 환하게 웃어 좋은 첫인상을 주어라
“당신을 만나서 좋아요”라고 미소로 상대방에게 말하라. 가식적인 미소가 아닌 진짜 미소를 짓자. 억지로라도 웃어보고, 행복한 것처럼 행동하자.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행복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미소를 지은 채 인사하고, 악수를 할 때는 진심을 담아라. 웃지 않는 사람은 장사를 하면 안 된다
3장. 그의 이름을 잘 기억해 어렵지 않게 불러주라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이 당신의 성공을 앞당긴다.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존중하라.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은 모든 분야에서 중요하다. 상대방의 이름을 귀로 기억하고 눈으로도 기억하라
4장.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사람이 되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줄 사람을 원한다. 중요한 것은 대화하고 있는 상대에 대한 깊은 관심이다. 내 말을 잘 들어줄 사람은 어려운 상황일 때 더 간절해진다. 상대가 당신을 피하게 만들려면 그의 말을 수시로 끊어라.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격려하자
5장. 나의 관심사가 아닌 그의 관심사로 대화하라
상대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하라. 상대가 관심 있고 좋아할 주제로 이야기하는 건 기본이다. 상대방의 관심사를 모르면 다가가기가 상당히 힘들다. 나의 비즈니스 본론보다는 일단 그의 관심사에 주목하라
6장. 그가 중요한 사람임을 진심으로 이야기해줘라
그에 대해 무언가 듣기 좋은 말을 진심을 담아 건네보자. 상대방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대하라.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자. 사소한 말 한마디로 그를 인정하면 하루가 행복해진다. 그 사람의 세상에서 그는 중요한 존재이다. 그저 그에게 그 자신에 관해 이야기해주기만 하면 된다
3부 - 사람들을 설득하는 10가지 방법
1장. 어떻게든 상대방과의 논쟁을 피하라
상대방의 말이 틀렸더라도 그걸 굳이 지적하지 마라. 논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말다툼하고 논쟁하는 영업사원은 물건을 팔 수 없다. 상대방의 호의를 얻을 수 없다면 공허한 승리일 뿐이다. 논쟁을 하기보다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줘라. 양측 다 옳은 경우에는 큰일이라도 양보해라
2장. 상대방이 틀렸다고 절대 이야기하지 마라
상대방의 면전에서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지 마라. “당신은 틀렸다”라고 말하는 것을 제발 그만둬라. 그가 분명히 틀렸더라도 직설적으로 지적하지 마라. 불편한 진실을 상대방에게 우겨넣으려 하지 마라. 상대방에게 틀렸다고 지적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언행을 신중히 하라
3장. 당신이 실수했다면 재빨리, 강렬히 인정하라
남에게 비난받기보단 스스로 비판하는 것이 낫다. 자기비판을 하면 그는 나와 싸울 생각이 없어진다. 옳다면 부드럽게 설득하고, 틀렸다면 실수를 인정하라.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4장. 적대적 태도를 버리고 우호적으로 시작하라
억지로 강요해서는 당신 생각에 동의하게 할 수 없다. 그를 설득하고 싶다면 당신이 친구라는 확신을 주어라. 친절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 담즙 한 통보다 꿀 한 방울로 더 많은 파리를 잡을 수 있다
5장. 상대가 처음부터 ‘예!’라고 말하게 유도하라
생각이 다른 부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안 된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많이 끌어내라. 처음에 ‘예’를 끌어내면 그 뒤는 술술 풀린다. 현인 소크라테스처럼 ‘예’라는 대답을 얻어내자
6장. 상대방이 말을 많이 하도록 만들어라
인내심과 포용을 가지고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게 두면 큰 이득으로 돌아온다. 나의 성과를 최소화하고, 그가 나보다 뛰어나게 두라. 겸손한 태도로 그가 말을 많이 하도록 두자
7장. 그가 스스로 생각해냈다고 여기게 만들어라
사람은 스스로 발견한 생각을 더 신뢰하기 마련이다. 그건 자신들의 생각이었다고 진심으로 느끼게 하라. 자기 의지로 구매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한다. 남들보다 앞서고 싶으면 그들 뒤에 서야 한다
8장. 정말 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자
비난하지 말고 상대방을 이해하려 노력하자. 부탁하기 전에 잠시 멈춰 그의 관점에서 생각하자. 상대방의 관심사와 의도를 알아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자
9장. 상대방이 원하는 공감을 해주면 내 말을 경청한다
“그렇게 생각할 만해요”라고 말을 시작하자. 그들에게 공감해주면 그들도 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말도 안 되는 특이한 성격에도 더욱 공감해줄 필요가 있다. 인간이라는 종족은 모두 공감을 갈망한다
10장.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고상한 동기에 호소하라
좀 더 고상한 이유에 호소해야 사람을 바꿀 수 있다. 버럭 화를 내는 대신 그가 옳은 길을 고민하게 하라.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존중과 사랑에 호소하라. 현재 상황에 불만이라면 고상한 동기에 호소해보자
4부 - 기분 상하지 않게 그를 바꾸는 9가지 방법
1장. 그를 비판해야 한다면 칭찬으로 시작하라
칭찬부터 일단 건넨 후에 불쾌한 이야기를 꺼내라. 면도하기 전에 거품을 칠하듯 비판하기 전에 칭찬하라. 칭찬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본론은 뒤에 꺼내라
2장. 상대방의 실수를 간접적으로 지적하라
내지르지만 말고 세련된 비판 방식을 찾아보라. 직접적인 비판이 능사가 아님을 알자. 에둘러 슬쩍 잘 암시하면 상대방도 알아듣는다
3장. 나 또한 문제가 많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하라
비판하는 나 자신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자. 비판하기 전에 내 잘못에 관해 먼저 이야기하자
4장. 직접 명령을 내리지 말고 돌려서 제안하라
명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 항상 제안하라. 저항하는 대신 협력하고 싶게 만들자
5장. 상대방의 체면을 반드시 세워줘야 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상대방을 비난하지 마라
6장. 아주 작은 발전에도 진심으로 칭찬하라
자기 승리에 도취되지 말고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자. 사소한 발전에도 칭찬하면 그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 칭찬이라는 마법이 보여주는 놀라운 기적을 믿어라. 사소한 발전에도 칭찬하고, 발전할 때마다 칭찬하라
7장. 그를 바꾸고 싶다면 좋은 평판을 부여하라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을 아끼지 마라. 걸맞게 행동해야 할 평판을 상대방에게 부여하라. 심지어 개에게도 좋은 이름을 붙여라
8장. 고치기 쉬운 잘못인 것처럼 보이게 하라
정직하다고 말해주면 그 평판에 부응하려 한다. 잘한 부분을 계속 칭찬하고, 실수는 작게 보이게 하라. 격려를 아끼지 않고, 그 일이 쉬운 것처럼 보이게 하라
9장. 당신이 제안한 일을 그가 기꺼이 할 수 있게 하라
그 누군가의 격려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거절마저도 세련되면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다. 권한을 주는 방법을 통해 기분 좋게 일하게 하라
책 속으로
누군가를 바꾸고, 단속하고, 개선하고 싶은가? 잘된 일이다! 괜찮다. 그 생각에 찬성한다. 그렇다면 이 생각을 자신에게 먼저 적용해보면 어떨까? 전적으로 이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봐도, 다른 사람을 바꾸기보다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유익하고, 물론 훨씬 덜 위험하다.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옮긴이)은 “자신과의 싸움을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지금부터 시작하더라도 크리스마스는 되어야 자신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다음에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편하게 긴 휴식을 즐기고 새해부터 다른 사람을 마음껏 단속하고 비판해도 된다. 남을 바꾸려 하기 전에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 우선이다. 공자(孔子)는 이런 말을 했다. “내 집의 문 앞이 지저분한데 이웃의 지붕 위에 눈이 덮였다고 불평하지 마라.” p. 31
이 세상에서 누군가가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오직 단 하나뿐이다. 바로 ‘그 사람이 그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이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길 바란다. 물론 누군가의 옆구리에 총을 겨누고 시계를 뺏을 수 있다. 또는 해고하겠다고 직원을 협박해서 앞에서는 협조하게 만들 수도 있다. 아이를 때리고 위협해서 당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듯 거친 방식은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내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내가 주는 것이다. p. 36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미국의 사상가-옮긴이)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외에는 다른 어느 것도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아첨만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된다면, 모든 사람이 아첨을 할 것이고, 우리 모두가 인간관계에 있어 전문가가 될 것이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어떤 분명한 문제에 몰두하고 있지 않으면, 우리는 보통 시간의 95%를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는 데 사용한다. 우리가 자신에 대한 생각을 잠시 멈추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너무 싸구려이고 거짓이어서 입에서 내뱉자마자 알아챌 수 있는 아첨에 의지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은 어떤 면에서 나보다 우수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배운다.” 뛰어난 사람인 에머슨에게 이 말이 해당된다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천 배는 더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우리의 업적이나 욕구는 잠시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보자. 그리고 싸구려 칭찬인 아첨은 잊자. 대신 상대방에게 정직하고 진실된 인정을 해주자. 상대방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아끼지 않는 칭찬을 보내자.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이 해준 말을 소중히 간직하고 귀하게 여길 것이며, 당신이 그 말을 잊은 후에도 평생 반복해서 되새길 것이다. pp. 45-46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행복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이미 행복한 것처럼 행동하면 정말 행복해지는 걸까? 정말 그렇다.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행동이 감정 을 따르는 것 같지만 사실 행동과 감정은 함께 움직인다. 그러므로 의지로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행동을 조절하면, 의지로 통제할 수 없는 감정도 간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즐거움을 잃었을 때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자발적인 방법은 즐겁게 자세를 바로 잡고 마치 이미 즐거운 듯이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한다. 그런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각을 통제하는 것이다. 행복은 외부 조건에 달려 있지 않고, 내면에 달려 있다. 당신이 무엇을 소유했는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 지는 당신의 행 복을 결정할 수 없다.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 행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치자. 두 사람 모두 비슷한 수준의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어도, 한 사람은 불행할 수 있고, 다른 한 사람은 행복할 수 있다. 왜일까? 두 사람의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중국의 끔찍한 더위 속에서 하루에 고작 7센트를 받으며 땀 에 젖어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들 중에서 행복한 사람이, 뉴욕 파크 애비뉴의 고소득 사무직 사이에서 본 행복한 사람만큼이나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바로 이것이 인생의 신비다.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영국의 대문호 옮긴이)는 이렇게 말했 다. "그 어떤 것도 선하다거나 악하다고 규정할 수 없다. 다만 생각이 선악을 규정할 뿐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마음먹은 만큼 행복 해질 수 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링컨의 말이 옳다. 나는 링컨의 말이 진실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일을 최근에 경험했다.
뉴욕 롱아일랜드 역의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는데, 내 바로 앞에 삼 사십 명 정도의 다리를 저는 아이들이 지팡이와 목발을 짚고 힘겹게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한 아이는 다른 사람이 안고 올라가고 있었다. 나는 그 아이들이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아 이들을 인솔하던 사람 중 한 명에게 나의 이런 생각을 전했다. "아, 맞 아요. 아이들이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처음에는 큰 충격을 받아요. 그런데 충격을 이겨내고 나면 보통은 운 명을 받아들이고 평범한 아이들보다 더 행복해지더군요.”
아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였다. 아이들은 내게 평생 절 대 잊지 않아야 할 교훈을 가르쳐주었다. p.76
웃지 않는 사람은 장사를 하면 안 된다
고대 중국인들은 현명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우리가 오려서 모자에 붙이고 다녀도 좋을 만큼 훌륭한 속담이 있다. "웃지 않는 사람은 장사 를 하면 안 된다.”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하고 싶다면 명심해야 할 두 번째 원칙 은 다음과 같다. ‘웃어라!’ p.78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존중하라
앤드루 카네기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사 람을 다루는 탁월함에 있다.
그는 '철강왕'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철강 제조에 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다. 대신 그에게는 자신보다 강철에 대해 훨씬 많이 알 고 있는 수백 명의 직원이 있었다. 카네기는 사람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바로 이런 점 덕분에 그는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그는 조직을 구성하는 재주와 천재적인 리더십을 보 였다. 열 살쯤에 그 또한 사람들이 자기 이름을 놀라울 정도로 중요 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 사실을 이용해 사람들의 협조를 끌어냈다.
예를 들어 카네기가 스코틀랜드에 살던 어린 시절 엄마 토끼를 잡은 적이 있다. 어린 카네기는 이내 아기 토끼들이 있는 보금자리를 통째로 찾아냈다. 그런데 토끼들에게 줄 먹이가 없었다. 그러다가 기막힌 생각을 해냈다. 그는 이웃에 있는 아이들에게 나가서 토끼에게 먹일 클로버와 민들레를 충분히 따 오면 아이들의 이름을 토끼에게 붙여주겠다고 했다. 이 계획은 마법처럼 효과가 있었다. 카네기는 어른이 되어서도 그때 일을 잊지 않았다. 똑같은 심리를 사업에 적용해 엄청난 돈을 벌었다. 예를 들어보자.
카네기는 펜실베이니아 철도회사에 강철 레일을 판매하고 싶었다. 당시 펜실베이니아의 회장은 J. 에드거 톰슨(J. Edgar Thomsom, 미국의 기 업가 옮긴이)이었다. 그래서 카네기는 피츠버그에 큰 제철소를 짓고 '에드거 톰슨 제철소(Edgar Thomson Steel Works)'라고 이름 붙였다.
자, 수수께끼를 하나 낼 테니 답을 추측해보자. 펜실베이니아 철도 회사에서 레일이 필요하다면 J. 에드거 톰슨은 어디에서 구입하겠는 가? 시어스(Sears, Roebuck, 미국의 유통업체옮긴이)에서? 아니다. 틀렸다. 다시 생각해보자.
다른 사례를 들어보자. 카네기와 조지 풀먼(Goerge Pullman, 미국의 엔 지니어이자 사업가 -옮긴이)이 침대차 사업에서 우위를 다투고 있던 때 강철왕 카네기는 토끼 사건의 교훈을 다시 떠올렸다.
카네기가 지휘하고 있던 센트럴 운송회사(Central Transportation Company)는 풀먼이 소유한 회사와 싸우고 있었다. 두 회사 모두 유니 온퍼시픽 철도(Union Pacific Railroad)의 침대차 사업을 두고 서로 맞서 고 있었으며, 경쟁적으로 서로 가격을 후려치는 등 이익을 낼 수 있 는 모든 기회를 없애며 다투고 있었다. 카네기와 풀먼 모두 유니온퍼시픽의 이사진을 만나러 뉴욕으로 갔다. 어느 날 저녁, 세인트 니콜라스 호텔에서 마주쳤을 때 카네기는 말했다. "안녕하세요, 풀먼 씨, 우리 둘 다 지금 바보짓 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무슨 뜻입니까?” 풀먼이 되물었다.
카네기는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두 회사를 합치자는 생각이 었다. 그는 서로 싸우는 대신 협력하면 생길 상호 이득에 대해 설명 했다. 풀먼은 귀 기울여 들었지만 완전히 설득되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풀먼이 물었다. "새로운 회사의 이름은 뭐라고 할건가요?" 그러자 카네기가 주저 없이 말했다. "당연히 풀먼 팰리스 카회사(Pullman Palace Car Company)죠" 그러자 풀먼의 표정이 밝아졌다. "제 방으로 들어오세요. 같이 얘기해보죠.” 이 대화로 산업의 새로운 역 사가 만들어졌다.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카네기의 방침이 바로 그의 리더십이 가진 비결 중 하나였다. 그는 자기 회사의 많은 노동자들의 이름을 외워서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자기가 직접 책임지고 있는 동안 제철소가 파업 때문에 멈춰 선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자랑하곤 했다. p.84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줄 사람을 원한다
최근에 브리지 게임 파티에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브리지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파티에서 나처럼 게임에 참 여하지 않는 금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내가 한때 로웰 토머스(Lowell Thomas)가 라디오에 진출하기 전에 그의 매니저로 일했고, 그와 함께 유럽을 다니며 당시 그가 진 행하고 있던 유럽 여행 프로그램을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 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오, 카네기 씨, 당신이 갔던 모든 멋진 장소들과 구경했던 명소들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소파에 앉자 그녀는 최근에 남편과 함께 아프리카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족히 45분은 걸렸다. 그녀는 내가 어디 갔었는지, 무엇을 구경했는지 다시는 묻지 않았다. 그녀는 내 여행에 대해 들을 생각이 없었다. 그녀가 원했던 것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줄 사람이었고, 그래서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가 가본 곳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녀가 특이한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와 같다. p.88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자
철학자들은 인간관계의 원칙에 관해 수천 년 동안 고찰해왔으며, 그 결과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교훈은 새로운 사 실이 아니며, 인간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내용이다.
조로아스터는 3천 년 전 페르시아에서 신자들을 모아놓고 이 교훈을 가르쳤다. 중국에서는 2,400년 전 공자가 이 교훈을 가르쳤다. 부처는 예수님이 태어나기 500년 전에 갠지스 강가에서 이 교훈을 가르 쳤다. 힌두교의 경전에서는 그보다 천 년이나 앞서 이 가르침을 전했 다. 예수님은 1,900년 전에 유대인의 돌투성이 언덕에서 이 교훈을 말 씀하셨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사람은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사람 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자기 세상 안에서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고 싶어 한다. 진실하지 않은 싸구려 아첨이 아닌 진정한 인정을 원한다.
우리는 친구와 동료들에게서 진심으로 인정받고, 아낌없이 칭찬받 고 싶어 한다. 그러니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자. 어떻게? 언제? 어디서? 대답은 이렇다. "언제, 어디서나!”p.107
(202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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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데일 카네기
1888년 미주리 주 매리빌에 있는 한 농장에서 태어났다. 워런스버그 주립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네브래스카에서 교사, 세일즈맨 등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1912년 YMCA에서 성인을 상대로 하는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게 되면서 그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사례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의 강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해 인간 경영과 자기 계발 분야 최고의 컨설턴트가 되었다. 수많은 저서를 통해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심리와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인간 관계론을 체계화시켰다. 대표 저서 '카네기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부나 판매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카네기 연설법', '데일 카네기 5분 위인전' 등을 이어서 펴냈다.(인터넷 교보문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