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언론인을 만나다1] 한림성심대 학보사 최지연 기자
사진=최지연(22)씨는 2021년도부터 학보사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촬영=안디모데 기자
사진=한림성심대학교 학보사의 내부 모습이다. 촬영=안디모데 기자
사진=한림성심대학보 280호에 담긴 릴레이 취재 기사. 사진=한림성심대 학보사 제공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2 신문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실제 발행이 확인되는 신문 사업체 수는 총 5,397개, 신문 제호 수는 6,759개였다. 정치, 경제, 문화, 지역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는 많은 언론의 뉴스가 쏟아지는 현실 속에서 가장 작은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신문인 '대학 언론'에 주목해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림성심대 학보사는 1988년 6월 22일 창간돼 35년째 학내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금은 주간교수와 직원, 학생기자를 포함해 총 10명의 인원이 매달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그리고 한림성심대 학보를 만드는 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지연(22)씨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021년 한림성심대에 입학해 학보사에 들어간 최씨는 기자와는 무관하게 간호사라는 꿈을 지니고 있다. 그런 그녀가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해 학창시절 국어부장과 시낭송 대회 등의 활동을 했던 그녀는 지도 교수의 추천을 받아 학보사에 입사하게 됐다. 처음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수습기자 생활을 거치고 꽤 이른 시기 편집장에 오른 최씨는 큰 부담감을 느꼈다. 기사에 개인의 정치 성향이 극명히 드러나진 않는지, 갈등을 조장하진 않는지, 편협한 시각이 담기진 않는지 발행마다 고민했다.
하지만 신문발행을 준비할 때마다 현장에 나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동료 기자들과 어울리는 경험은 그녀에게 자신감과 리더십을 안겨줬다. 발행이 거듭될수록 문장력과 통찰력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그녀는 현재 간호사가 되기 위해 실습과 강의를 병행 중이지만 학보사를 놓치지 않았다. 귀중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학보사가 없다면 대학 생활도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강원특별자치도 특집 기사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협동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른 기자의 기사와 취재 내용을 이어받아 추가 취재를 이어 나가는 협동 기사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주제로 여러 기자가 다양한 분야의 취재를 진행해 기사가 다각화될 수 있었다”며 혼자라면 하지 못할 일들이 협업으로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학보에 더 관심을 가질까?’ 요즘 학보사에 던져진 가장 큰 고민거리다. 최씨는 이 문제에 명쾌한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학 언론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지면 인쇄물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학보사는 꾸준히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그녀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려는 기자들의 노력 자체로도 학보사가 지속되는 데 큰 몫을 한다고 바라봤다. 회의 때마다 학보의 홍보 방법을 고민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기사를 꾸준히 쓰는 행위 자체가 학보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최씨는 전국에 학보사 기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응원했다. 학보사 기자는 단순히 글을 쓰는 것만이 아닌 신문 발행 과정의 처음과 끝, 그 과정에서의 협동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기에 그녀는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신문을 발행하는 것은 진귀한 경험이자 잊지 못할 대학 시절의 추억”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졸업 때까지 학보사 기자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안디모데 대학생기자
첫댓글 크게 부족하거나 수정할 것은 없는데 그렇다고 그냥 나가기에는 뭔가 더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목요일까지 고민한 뒤 송고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코너명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남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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