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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영화(엘리멘탈 포스터)
요즘은 OTT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영화관을 찾는 횟수는 많이 줄었다. 하지만, 디즈니・픽사 작품은 항상 감명 깊게 봤기 때문에 이 영화의 예고편이 떴을 때부터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즈니・픽사가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은 매번 필자의 눈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큰 화면으로 영상미를 느끼고 싶어 개봉 후 바로 영화관을 찾아 관람했고, 순식간에 스며들었다. 역시나 영화를 보는 내내 캐릭터, 스토리, OST까지 완벽하다는 생각과 함께 인생영화가 됐다. 필자의 인생작 영화 <엘리멘탈>을 보는 재미를 소개하고자 한다.
출처=네이버 영화(주인공 ‘엠버’와 ‘웨이드’)
이 작품은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불처럼 열정 넘치는 ‘엠버’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가 우연히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어우러지는 이야기이다. 영화 <굿 다이노>를 연출한 피터 손이 감독이며 관객들에게는 한 번 더 감동 그 이상의 여정을 선사했다.
영화는 화를 참지 못 하는 ‘엠버’의 폭발로 수도관이 터지게 되며 시청 수질 조사 연구원으로 일하는 ‘웨이드’가 만나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조사 과정에서 허가 없이 지은 ‘파이어 플레이스’를 시청에 신고하는 웨이드와 처음으로 일궈낸 가족의 보금자리인 ‘파이어 플레이스’의 영업 정지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엠버가 함께 엘리멘트 시티의 주요 도시로 여정을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은 자국인 북미와 해외 영화 시장에서 성적이 부진했지만, 국내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 시점 7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이제껏 나온 픽사 장편 애니메이션의 인생작이 바뀔 정도라고 말하는 사람도 생겼다. 또한 영화 OST인 Lauv의 ‘Steal The Show’는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높은 성적을 보이며, OST까지 사랑받는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출처=네이버 영화(엘리멘트 시티에 온 엠버와 웨이드)
엘리멘탈이 국내에서 사랑받게 된 이유는 감독과도 연관이 있다. 이 영화를 연출한 피터 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작중 한국 문화 요소가 발견되며, 공감을 이끌어 냈다. 감독이 직접 밝힌 요소로는 엠버의 아빠 ‘아슈파’는 한국어 아빠라는 단어에서 캐릭터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또, 앰버 가족의 가게 ‘파이어 플레이스’의 외형적인 요소는 가마솥에서 따오게 됐다고 밝혔다. 필자 또한 관람하기 전 이 내용을 알고 영화를 시청하니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각적인 요소를 다채롭게 채워 나갔다는 점이다. 도입부에서 보여지는 엘리멘트 시티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완벽했고, 물의 속성을 가진 웨이드의 투명함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시각적 요소를 잘 연출해 만족감을 줬다.
출처=네이버 영화
특히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행복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영화.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살아온 사람이 함께하며 보여주는 ‘행복’은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생각, 포기하지 말라며 응원하는 것 같은 메시지는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 가족의 사랑이 느끼고 싶다면 영화 <엘리멘탈>을 추천한다.
원현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