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자월도 이후 오랜만에 길을 나섰다. 나홀로 홀가분하게~ 목적지는 없다. 일단...무작정 남으로 남으로 내달려 본다.
원주를 스치듯 지나서 충주, 청주, 신탄진을 거쳐 대전까지 흘러왔다. 시간은 이미 20시를 넘기고....어디로 가지??
그래. 예전 자주가던 금산으로 일단 고고!! 하여 금산 읍내에서 요깃거리를 챙겨서 금산 인근 금강변 모처에 당도.
괜히 오밤중에 낯선곳에서 헤메느니 익숙한 곳을 한꺼플 더 벗기는게 낫지 않겠는가!
많은 인파들 탓에 번번히 갱변 한켠에 쭈그려 앉아 있다가 텅빈 공원을 전세놓고 있으니 또 다른 느낌이다.
평소 군침만 흘리던 그 자리에 집을 지어놓고 일단 허기부터 달래고 보는 空飛~
- 간주 점프ㅋㅋㅋ -
그렇게 호젓한 밤을 보내고 텐트 뚜껑을 열면 이런 뷰가 뙇!!
평일 이라도 늘 한두팀은 있던 곳인데 전세가 왠일인가 했더니 작지만 알차게 서있던 화장실이 사라짐ㅡㅡ;;;
간밤에는 귀차니즘에 갱변에 냅다 갈기느라 몰랐는데 지금보니 그러네ㅋㅋㅋ
얼마나 쌩지랄 난리법석들을 떨었으면 화장실을 없애는 초강수를 뒀을까......
거 있을때 잘들 하지. 이름 좀 났다하면 죄다 이렇게 되가니 한편으로 씁쓸한 마음이.....
다른건 차치하고서라도 지들 싸갖고 온거 잘 먹고 잘 놀았으면 다시 잘 싸갖고 가기만해도 누가 뭐라 그럴까~
놀던 자리가 쓰레기장 되는건 기본에, 나무 데크위에 불피워 고기를 궈 쳐먹지를않나...애들 뛰 노는데 병을 깨놓지를 않나...
몰지각한 뜨내기들때문에 하나둘씩 사라지는 이런 곳들을 보니 맴이 아프구만 그려ㅠㅠ
각설하고, 시간 관계상 산행기는 2부에~ㅎㅎ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