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Post Traumatic Syndorm Disorder) 외상후증후군
PTSG( Post Traumatic syndrome Growth) 외상후 성장
누구 한 사람 상처받지 않는 사람은 없고 상처없는 사람은 없지요,
다만 그 상처를 딛고 어떻게 얼마나 성장하는가.... 가 문제인데,
오늘도 우린 상처를 내어놓고 그 상처를 통해 더 나아져가는 나를 발견하려합니다.
너무 아파서 보기만해도 눈물 나기도 하고,
너무 많은 말을 한꺼번에 쏟아내어 오히려 뭔 말을 했는지 모르겠기도 하고,
아무 말도 하지않고 혼자서 삭이려고 해보지만 눈물은 왜 주책없이 예고도 없이 나는지....
wellbeing-die
죽음을 생각합니다.
난 남에게 무관심하고 냉정한 이기적인 인간이기에 ,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렵지 않으니 더 쉽게 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난 나쁜 년이야, 쳐 내뻐려둬, 상관없어,....
나도 힘들거든, 고민하고 있거든, 나도 신경쓰고 있거든... 그렇게 들려 힘들고 외롭겠다 싶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바깥의 나쁜 것은 먹어버리고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내가 죽어버립니다.
그런 그녀에게 시어머니가 "우리 중택이 잘 좀 부탁한다" 그 한마디만 해 줬어도....
그녀는 그 말을 못이기는 척 들어줬을 텐데...
그 사람을 더 사랑해줬을텐데...
한 번만 그 말을 해 줬더라면..... 한 번만 해 주지....
너무 아쉬워요.
그 하나 정도는 해결해 줘야 죽어야될 사람으로서의, 죽어가는 사람으로서의 예의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그녀는 wellbeing-die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 안에선 공식인증 wellbeing-die전문가입니다.
"선생님, 저 잘했죠~?!"
저런 귀여운 표정으로 그렇게 애교있는 목소리로 말투로 '선생님, 저 잘했죠~?"라고 물을 줄 누가 알았을까요????
것도 강물이....
누가 강물을 딱딱한 사람이라 말했나요? 어려운 사람이라고 말했나요?
강물을 수업을 따라 계속 흐르고 있었나봐요, 착실하게, 천천히.
앞머리도 잘라 어려 보이게 하고,
핀에 어울리게 머리도 자르고,
사람들 사이를 흘러 흘러
아주 조금씩 변해갔기에 우리 모두가 눈치채지 못한 걸까요?
뭔가 달라졌어, 했지만 정확한 변화의 근원지를 짚어내기는 어려웠는데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강물에게 도장 하나 꾸욱 찍어 주고 싶어요. "참 잘했어요"
'공주도 아프구나....'
엄마가 아주 맘을 많이 써주면,
하나에서 열까지 신경써주고 돌봐주면 맘 아플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내가 입고 싶은 옷보다 공주이기에 입어야하는 옷이,
내 몸보다 더 크고 화려한 옷을 입고 사는 것이 힘들었겠구나....
나를 가두고 산 삶의 빛과 그림자....
지금 또 엄마한테 갚아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애타는 공주....
쎄스의 금단추군복은 어디로 갔을까요....?
"써야할 지 말아야할 지....."
오늘 그녀는 그 누구보다 많이 힘든 것 같아요.
혼자 삭일수도 있냐더니....,
머리도 어깨도 너무 아프고, 계속 눈물이 나고, 사진을 찍기 겁나서 못찍고 있는 것 같아서 노력하겠다더니 금방 하고싶으면 하고 하기싫으면 안하고 내가 뭐 학생도 아니고,... 하면서 땡깡부리는데도 눈물이....
지난 주 동안 만든 그림책 스케치를 안보여주려고 떼쓰는 어린아이같은 그녀.
해결이 안되고 계속 진행되고있음 어떡하지 걱정이 많은 그녀.
"주고나면 속 시원해." "보여준다는 것이 중요해요" " 결말은 생각하지 말고 일단 가보는 거지~"
보여줘서 휴유~ 했을까?
사진 찍는 곳이 좀 멀다했는데 잘 다녀왔을까?
어쨌든 일단 가긴 가겠지?
팥반 빵반인 따끈따끈한 단팥방을 하나씩 배급받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매주 아침 맛잇는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그게 단순히 돈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요.
하지만 먹는 그 순간조차도 따끈따끈한 빵에 감탄하기 빠쁘지요...
늘 고맙고 고맙습니다.
또 다이어트식량을 내어주신 그 배려에도 감사~ (전 특히 감사!!)
눈이 엄청 쏟아진 우리 수업날, 마을 인도를 열심히 쓸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버스정류장까지요.
눈은 계속 오는데 쌓인 눈은 많고 요령도 없는데다가 허리는 아프고... 힘들더군요.
그만하고 싶었습니다.
오전에 어느 분이 뿌려놓은 염화칼슘으로 버스정류장만 척척히 젖어있는데, 거기까지 하려곤 했지만 힘들어서 하기 싫었습니다.
지나가던 중학생이 그러더라구요, 하지마세요, 계속 눈 오는데요 뭘, 어차피 사람들이 일루만 안다녀요.
그럴까? 그렇지~ 해버릴까 했지만 ....이왕 한 거, 이왕 하려 나왔으니 일단 하자!
그렇게 눈을 맞으며 길을 열었습니다. 길을 열며 친구들을 기다리며 눈을 쓸었다던 그림책 주인공을 생각하며.
그 친구도 그만 쓸고 싶었지 않았을까? 하며 쓸고 쓸고,
대충 열린 길을 따라 비어있는 포대에 염화칼슘을 반쯤 덜어 영차영차 옆구리에 끼고 그 길에 슉슉 뿌려가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등에 땀이나고 장갑이랑 신발이랑 점퍼는 막일꾼행색이 됐지만 어쨋든 다 마쳤다는 뿌듯함과 보람으로 가벼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곤 추위와 피로에 밤까지 곯아떨어져버렸지만요.
근데, 다음날 신기하게도 길이 생겨있었어요.
포기하고싶은 맘으로 힘들게 힘들게 쓸며 결과는 어찌됐든 일단 했으니까 된 걸로~했던 일이 정말 길을 만들었더라구.
걸 보며....저도 그렇게 가려구요.
그만 하고 싶어도, 되기나 하겠어, 안되면 어쩌지,... 이런 맘 일단 두고 그렇게 가려구요.
그러다보면 좀더 편히 오갈 수 있는 길이 생기겠지요....
p.s 햇살이 날린 쓰나미에 피해입으신 분 없으시길.....
대하드라마를 준비하고 계셨던 몇몇분, 뭐 쓰시면 어때요, 함 써 보십쇼. 샘께는 제가 총알받이 해 드리리다.
첫댓글 후기 보니까 눈물이 또 나온다ㅜㅜ 지금 진행중인 수업을 쉽게 지나가려고 노력하지 않겠어요. 길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눈치우는 햇살이 같은 마음으로 후기를 쓰고 있네요. 고마워요 햇살님
그녀들, 역시 울고 있구나!
너무 많이 울지는 말아요.
웃는 게 훨씬 예쁘니까요.
즐거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어렵기만 한 줄 알았는데 힘들고, 힘들기만 한 줄 알았는데 슬프고...
그게 우리 수업인가?
햇살의 후기에 마음이 찡하다~
먼저 길을 닦아나가는 햇살~~~~ 고마워요.
햇살은 팔색조 같아요^^
진지하다가도 유쾌하고 강렬하다가도 귀여운....햇살은 정말 오~래 관찰하고 싶은 여인입니다~
햇살의 셔터에 마음까지 담겨 있어 정답고 따뜻합니다
고마워요~~~♥♥
심심하다 혼자 굴속에 있던 햇살.. 열심히 눈 길을 만들어 놓은 걸 보니...꼭 안아주러 달려가고 싶따~~
근데..햇살...많이 아팠구나-.- 그래도 잘 견뎌줘서 마이 고마워유..